[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봉황리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

[개설]

봉황리 사지는 봉황리 햇골산 중턱에 있는 보물 제1401호 중원 봉황리 마애불상군으로 오르기 전 최근 조성된 주차장 주변 경작지 일대의 절터로, 미륵불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없다.

[변천]

1990년 출토된 옥개석과 탑신석 각 2매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 때의 사찰로 보이지만 언제까지 경영되고 폐사되었는지는 현재로서 파악할 수 없다.

[위치]

충주시에서 중앙탑면 방향으로 중앙탑 및 충주박물관을 거쳐 국도 38호선을 따라 앙성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봉황리 자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든다. 여기서 능암마을을 지나 한포천에 놓인 내동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뚝방으로 가면 햇골산이 보이고, 햇골산 아래 경작지 일대가 봉황리 사지이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봉황리 사지는 아직까지 정밀 조사된 적이 없으며, 현재는 경지 정리 등의 변화로 학술 조사를 진행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황]

봉황리 사지는 현재 사역(寺域)이나 건물지의 정확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없다. 1990년 논에서 수습된 옥개석과 탑신석 각 2매는 현재 충주박물관 야외에서 전시되고 있다. 석탑 부재는 1층 몸돌에 지붕돌 하나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2층 몸돌이 있으며, 또 하나의 지붕돌은 한쪽 옆에 놓여 있다.

몸돌에는 총 8구의 불상이 부조되어 있는데, 마모로 자세한 모습은 알 수 없으나 결가부좌에 선정인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붕돌의 층급 받침은 4단이며 처마 아래는 평박하고 위쪽은 전각에 이르러 살짝 들어올려져 있다. 출토된 석탑 부재로 보아 5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보물 제1401호인 중원 봉황리 마애불상군과 주변의 봉황리 내동사지 및 봉황리 사지가 당시 어떠한 관련을 갖고 있었는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특히 봉황리 사지도 사역의 상당 부분이 변해서 제대로 사역을 가늠해 볼 수 없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