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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바다들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2938
한자 -由來
영어의미역 Origin of Yeombadadeul
이칭/별칭 「염바다들의 지렁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안림동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전설|괴물퇴치담
주요 등장인물 지렁이|소금장수
관련지명 안림동|교현동
모티프 유형 괴물[지렁이]의 피해|소금으로 퇴치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안림동에서 염바다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안림동과 현재 충주성남초등학교가 있는 교현동 부근 일대를 ‘염바다들’이라고 한다. 「염바다들 유래」는 이곳과 관련한 지명전설이자 괴물퇴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1959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예성춘추』에도 실려 있다. 한편 1981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가꾸기』에는 「염바다들의 지렁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안림동교현동에는 큰 못이 있었다. 그런데 이 연못 부근에서 괴이한 일이 발생했다. 언제부터인지 못 부근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동물이건 사람이건 물기가 빠져 쭈글쭈글하게 시들어 있었다. 관에서 괴물의 정체와 원인을 찾으려 하였으나 찾지를 못했다. 그런 괴변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못 가까이 가기를 꺼려했고, 관에서는 그곳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그러던 어느 해 소금장수가 이 마을에 왔다가 그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람들이 연못에 있는 괴물과 소금은 상극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고을에서 소금을 수백 포대를 사다가 못에다 넣었다. 그랬더니 못이 소용돌이치며 끓어 뒤집히면서 바람을 일으키더니 대들보만한 지렁이 한 마리가 죽어 떠올랐다. 그 후부터 이곳을 ‘소금을 많이 넣은 곳’이라 하여 ‘염바다’라 불러오다가 못이 매립되고부터 ‘염바다들’이라 불러 오늘에 전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염바다들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괴물(지렁이)의 피해’, ‘소금으로 퇴치’ 등이다. 이 이야기는 못에 사는 괴물을 소금으로 퇴치하고, 그 후 소금이 많은 들이라 ‘염바다들’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한편, 견훤이 이곳에 도읍을 정하려다 염다바들이라는 명칭을 듣고는 도읍지를 옮겼다고 한다. 견훤과 관련된 전설로 「지렁이 장군 견훤을 물리친 삼태사」 전설이 있다. 견훤은 지렁이가 화한 사람인데 견훤이 싸우다 물에 들어갔을 때 그곳에 소금을 풀어 견훤을 이겼다는 이야기다.

「염바다들 유래」와 유사한 괴물퇴치담으로는 「밤밭」「계족산의 유래」가 있다. 「밤밭」은 윤구관이 스님의 조언에 따라 지네와는 상극인 밤나무 밭을 조성하여 지네를 퇴치하였다고 하는 전설이다. 충주 지역의 「계족산의 유래」도 지네 퇴치와 관련이 있다. 옛날 충주 심항산에 지네의 피해가 매우 크자 고을 원이 지네를 잡으려고 상극관계에 있는 닭을 이용하여 퇴치하였다고 하며, 방목한 닭이 지네를 잡아먹으려고 온 산을 밟고 다녔다고 하여 계족산으로 불렀다는 지명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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