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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277
영어의미역 Onsugol Villag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나병환자|충주 고을 원
관련지명 당골마을
모티프 유형 신령온수와 나병마을의 조성|나병환자의 생매장과 온천 수맥의 절단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에서 온수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단월동에서 싸리고개를 넘으면 우측으로 마을 하나가 있는데, 이를 ‘온수골[溫水谷]’이라고 한다. 또 이곳에 제당이 있었던 관계로 ‘당골’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온수골」 이야기는 바로 이 마을의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단월동의 주민 임인식, 상모면 온천리의 주민 연제욱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전설지』와 대동소이하다.

[내용]

충주시 단월동당골마을이 있다. 조선 영조 때 문경새재를 넘어 온 나병환자가 이곳 싸리재를 넘다가 지쳐 길가에 쓰러지고 말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죽은 줄 알고 거적에 말아서 길 밑 산모롱이에 굴려 넣었다. 그 날 밤 환자가 정신이 들어 거적을 헤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목이 몹시 말라 조그마한 웅덩이를 발견하고 손을 넣었더니 물이 따뜻한 온수였다. 온수를 마시니 목이 편하고 그 물로 환부를 닦았더니 부드러웠다. 그는 신령온수임을 짐작하고 그곳에 움막을 짓고 온수로 밥을 지어먹고 목욕을 했다. 그렇게 두 겨울을 나니 병이 없어져 고향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온수골 이야기를 하였다. 나병환자들이 온수골로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그 수가 5백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은 나병환자들로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충주 고을 원이 이 사실을 알고 구멍을 판 뒤 나병환자들을 생매장해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던 온수천을 개수하기 시작했는데 생매장한 그때부터 수맥이 끊어져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곳 당골마을을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골짜기라고 해서 ‘온수골’이라고 불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온수골」의 주요 모티프는 ‘신령온수와 나병마을의 조성’, ‘나병환자의 생매장과 온천 수맥의 절단’이다. 「온수골」 전설은 영천전설(靈泉傳說)의 하나로 온수골의 물이 효험이 있어 나환자들이 몰려들자 충주 고을 원이 그들을 생매장하니 온천의 수맥이 끊겨 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고을 원이 살생을 하여 영천의 효험을 잃었으니 여기에 영천의 신비로움이 잘 나타나 있다. 충주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영천전설인 「수안보온천 전설」도 ‘온천리’로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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