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총언(李悤言)을 시조로 하고 이성간(李成幹)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김천시의 세거 성씨.

[연원]

벽진이씨는 고려 초 개국에 공을 세워 벽진장군이 된 이총언을 시조로 한다. 2세(世) 이영(李永)은 고려 태조를 도운 공신으로 대제학을 지냈고 4세 이경석(李慶錫)은 평장사, 10세 이옹(李雍)은 판공부사를 역임했다. 15세 이존인(李存仁)의 후손인 전서공파(典書公派)와 이존실(李存實)의 후손인 평정공파(平靖公派)가 김천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입향 경위]

김천 지역의 벽진이씨 입향조는 고려 충숙왕 때 대장군을 지낸 11세 이성간이 성주에서 김천시 부항면 지좌리로 입향했다. 전서공파는 부항면 지좌리와 희곡리, 지례면 이전리에 살고, 평정공파의 후손은 양천동 하로마을과 감천면 금송리, 어모면 다남리와 동좌리, 지례면 여배리에 살고 있다. 양천동 하로마을의 이약동(李約東)은 전서공파의 대표적 인물로서 제주목사와 이조참판을 지낸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약동으로부터 평정공파가 비롯되었다.

[현황]

후손인 이종욱에 의하면 김천의 벽진이씨는 11세 이성간이 김천시 부항면 지좌리에 입향한 이후 대대로 벽진이씨 전서공파 집성촌을 형성했다. 2010년 2월 말 현재 부항면 지좌리에 33가구, 희곡리에 32가구, 지례면 이전리에 5가구가 살고 있다. 또한 이약동으로부터 비롯된 평정공파는 양천동 하로마을에 15가구, 감천면 금송리에 18가구, 어모면 다남리 41가구, 동좌리에 32가구, 지례면 여배리에 9가구가 살고 있다.

[관련 유적]

김천 지역의 벽진이씨와 관련된 유적은 어모면 다남리에 있는 문중 재실 경모재(景慕齋), 지례면 여배리에 있는 광천재(廣川齋), 부항면 지좌리에 있는 이영보 정려각, 양천동 하로마을에 있는 하로서원(賀老書院)과 이약동 신도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