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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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佐里 |
영어음역 | Dongjwa-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동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동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에 속하는 법정리.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김산군 천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20년 마존(麻存)·동리(東里)·좌동(佐洞)이 통합되어 김천군 아천면 동좌동으로 개편되었고, 1934년 아천면과 구소요면을 통합하여 신설된 어모면 관할이 되었다. 1988년 동(洞)을 리로 바꾸어 동좌리가 되었고, 1995년 김천시 어모면 동좌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어모면 소재지에서 국도 3호선과 경북선 철도를 따라 넓게 자리 잡은 마을이다. 동쪽에서 아천이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현황]
동좌리는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3.13㎢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24세대에 265명(남자 133명, 여자 13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덕마리, 서쪽으로 은기리, 남쪽으로 옥율리, 북쪽으로 도암리와 이웃하고 있다. 동좌1리·동좌2리 두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양천동 하로에서 벽진 이씨 이동일(李東一)이 옮겨 와 정착한 이래 벽진 이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아천 주변으로 평야가 많아 벼농사가 일찍이 발달하였고, 최근에는 복숭아·배·자두를 많이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 뒷산에서 뻗어 내린 안산은 뱀의 형상으로 아천과 마존의 경계를 이루며 국도변 쇗바위까지 닿아 있는데 일제 강점기에 그 맥을 끊기 위해 중간에 길을 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자연 마을로는 마존·동리 등이 있다. 마존은 마을 뒷산인 애기바위산과 중왕리의 경계를 이루는 안산, 맞은편 청룡산 등 마을이 여러 산 사이에 자리 잡아 산을 뜻하는 ‘뫼’자와 언저리·사이를 뜻하는 ‘지미’를 합하여 뫼지미·마지미라 하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억지로 한자로 표기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동리는 마존에서 국도를 따라가다가 은기리로 들어가는 초입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다. 은기리에서 볼 때 두껍산 동쪽에 있는 마을이어서 붙인 이름이다. 두껍산은 두꺼비가 웅크리고 있는 형세여서 붙인 이름으로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산이라고도 한다. 1776년 영월 엄씨 엄광우(嚴光友)가 상주 청리에서 옮겨 와 살기 시작하였고, 1804년 성주 이씨 이명희(李明熙)가 감문면 황세올에서, 1830년 평택 임씨 임성화(林聖化)가 지좌동에서, 성산 배씨 배이수(裵以琇)가 개령면 대광에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예전에는 동리와 마존 사이에 배로 사람들을 건네주던 좌동 배다리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동되고 집터만 남아 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현재 기사식당이 들어선 국도변은 과거 백호산(白虎山)이 애기바위산과 연결되어 명당으로 꼽히던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의도적으로 도로와 철도가 지나가게 해서 명당의 혈을 끊었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네 그루는 이른 봄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이것으로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느티나무 있는 곳에서 국도 건너 맞은편으로는 어모중학교와 어모초등학교가 이웃해 있다. 학교가 들어선 일대는 다른 지대보다 많이 낮아서 깊은지로 불리던 곳으로, 새로 도로가 나기 전까지 이곳으로 김천~상주 간 도로가 지나면서 도로변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우물과 장승도 있었다. 옛날 금오산에 살던 한 도사가 이곳을 가리키며 금붕어 천 마리가 노닐고 만 명이 살 만한 터라고 예언하였다고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