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 공주(公州). 아버지는 이엽(李曄)이다.

[활동사항]

이명덕은 1392년(태조 5) 생원으로 식년 문과에 급제했다. 이후 사헌부감찰, 사간원우헌납, 장령, 사인, 집의를 거쳐 품계가 좌사간대부(左司諫大夫)에 이르렀으며, 형조참의겸지도관사(刑曹參議兼知都官事) 등을 역임하였다. 1415년(태종 5) 승정원동부대언(承政院同副代言)이 되었다가 좌부대언(左副代言)에 승진하였다.

세종이 즉위하자 이조참판을 거쳐 병조참판으로 전임하였으며 그 뒤 강원도관찰사, 예조참판, 대사헌, 동지총제(同知摠制)를 역임하였다. 1430년(세종 12) 공조판서, 이듬해 병조판서를 거쳐, 다시 공조판서가 되었다.

1438년 중추원부사로서 정조사(正朝使)가 되어 명나라에 갔다가 이듬해 귀국하였다. 그 뒤 판한성부사(判漢城府使), 인순부윤(仁順府尹)을 지냈다. 1442년 70세가 되어 벼슬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로 복직하였다. 이어서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에 승진하여 궤장(几杖)을 하사받았다.

[학문과 사상]

이색(李穡)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상훈과 추모]

명탄서원(鳴灘書院)에 제향되었다. 세종(世宗)이 제문을 내렸다. 이명덕의 장례는 당시 공주군 산내면 정생리(현 대전시 중구 정생동의 옛 지명)에서 치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본래부터 이 부근의 산에는 호환이 많았기 때문에 세종이 남재(南在) 등에게 명하여 서울의 포수를 거느리고 가서 호위하게 하고, 광주부윤(廣州府尹)과 통진부사(通津府使)로 하여금 이명덕의 영구를 호위하게 했다고 한다. 시호는 공숙(恭肅)이다. 사후에 우의정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