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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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峴喪禮- |
영어의미역 | Funeral Rites Sound of Bonghyeon-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걸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 전래되는 상례소리.
[개설]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는 충청남도 청양군과 경계에 있는 산골 마을로 굴티·묘재·사룡동·새울·무재 등 5개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는 조선시대 공주 관아에서 육성한 「역담여 소리」가 전승됐으며, 「봉현 상례소리」라고 하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역담여는 조선시대 지방의 관찰사가 육성한 상여의 행사꾼과 행상을 이르는 말이다. 역담여꾼의 필요는 서울에서 고관으로 있던 인물이 향리로 내려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사망하였을 때 서울에서 향리의 선산까지 행상해야 했다. 그러나 이 행상은 몇 시간 단위가 아니라 5일에서 15일 이상 행상이 계속 되는 때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행상의 책임은 일반적으로 지방의 관리가 맡아서 자기의 담당 구역을 통과하도록 하였는데, 고관이며 권세가의 사망 시에는 관찰사가 관장하여 도경계에 나가 맞이하여 도경계에서 다음 도의 역담여꾼들에게 인계하였으며, 군의 경계에 이르면 향리 마을의 역담여꾼들이 장지까지 행상하였다고 한다.
「봉현 상례소리」는 전통적인 관혼상제의 관습에 의하여 유교식 상례가 타 지역과 같은 요인으로 생성되었으며,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의 연반계를 중심으로 보존했다. 약 200여 년 전으로 추정되는 1800년대에 현재의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지역에서 이주해온 황씨가 전래한 상여 소리가 독특하여 현재까지 「봉현 상례소리」로 전승했다. 1880년대에는 흥이 좋고 목소리가 청아했던 황환봉(黃煥鳳)이 달공 소리를 더하였으며, 황원영·양재관·이용옥·박관봉·정기모·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계보에 의하여 현재까지 이어졌다.
[채록/수집상황]
1987년 이걸재(李桀宰)가 상여소리를 최초로 채록하였으며, 1996년 제36회 전국민속예술제에 출연하여 소리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1999년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면서 「봉현 상례소리」 소리 보유자 박관봉[1921~ ], 김원중[1936~ ]의 소리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충청도 일원의 일반적인 상여소리는 진(긴) 소리와 잦은 소리로 나뉘어 있는데 반하여, 「봉현 상례소리」는 진 소리와 잦은 소리 외에 ‘어거리넘차’로 통용되는 중간 소리와 ‘에헤랑 헤’로 통용되는 빠른 중간 소리가 있어서 변화가 심하다. 특히 요령잽이가 2인으로 앞뒤에서 수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담여꾼들이 전후 2개 팀으로 나뉘어서 메김소리와 후렴을 함께하는 짝 소리가 잘 발달하였다.
「봉현 상례소리」 중의 「성분 가래질 소리」는 묘를 만드는 작업 중 봉분의 흙을 가래로 모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며, 봉분을 형성할 부드러운 흙을 미리 준비해 놓고 하는 가래질로서 일이 쉽고 5인이 1조가 되어 함께하는 가래질을 편하게 하는 일 노래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달궁 소리」가 있어 앞부분의 「기 부르는 소리」에서는 한반도의 왕도마다 그 역사적 유래를 노래하는 등 타 지역의 상여 소리의 가사보다 「봉현 상례소리」의 가사가 더 다채로우며 독특하다.
「발인 소리」에서 선창으로 요령잽이가 메김소리를 하며, 후창은 담여꾼들이 후렴으로 받는 받음소리를 뜻한다. 「발인 소리」는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일어나서 처음 하는 소리로 4회를 반복하며 제자리를 한 바퀴 돌며 부른다. 「하직 인사 소리」에서는 상제들이 상여 앞으로 나와 큰절로 하직 인사를 하고 상여는 앞에 담여를 하는 사람들이 무릎을 땅에 댈 만큼 낮추고 뒤에서는 약간 무릎을 굽혀 상여가 상주들과 하직할 수 있도록 한다.
「담여꾼을 지휘하는 소리」는 일정한 가사가 있거나 후렴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분야의 소리를 하고 행상을 하는 중에 담여꾼의 행동을 지휘하고자 할 때 적당한 노랫말을 사용한다.
[내용]
1. 「발인 소리」
에 헤~ 에헤~ 어거리 넘차 에헤~/ 에 헤~ 에헤~ 어거리 넘차 에헤~(4회 반복)
2. 「하직 인사」
에 헤~ 에헤~ 에 헤~~~~/ 에 헤~ 에헤~ 에 헤~~~~
3. 「짝 소리」
에헤~ 에헤~ 어허넘차 어허~/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임을 두고서 나는 간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주오/ 북망산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가 북망이라/ 우리가 살며는 몇 천년 사나요, 살어서 생전이 맘대루 놀자/ 이팔 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구서 웃지를 마라/ 세모래 강변에 종달새는 천장 만장 구만장 떳다/ 울퉁 불퉁 저 남산 보아라, 우리도 죽으면 저 모양된다/ 오동추야 달 밝은디, 임이야 생각이 저절로 난다/ 산은 높고 물은 깊은디 골목골목 연기만 난다/ 월백(月白)설백(雪白) 천지백(天地白)하니 산심(山心)야심(夜心)이 백수심(白愁心)이라/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나 진다구 서뤄를 마라/ 너는 명년 봄이 되면 잎도나구 꽃두 피구/ 좋은 시절 보련마는 영결 종천 가는 이몸/ 움이 날까, 싹이 날까, 영결 종천이 내가간다/ 충신은 죽어서 개가되구, 열녀는 죽어서 배암이되구/ 청사 초롱에 불밝혀라, 춘향이 방으루 잠자러 가자/ 산(山)지야 조종(祖宗)은 곤륜산(崑崙山)이요. 수(水)지야 조종은 황해수(黃海水)라/ 어른에 조종은 태조(太祖)대왕, 양반에 조종은 운현(雲玄) 대감/ 총각에 도령은 강남 도령, 기생의 조종은 성춘향이로다/ 황해도 봉산이 물색이 고와서 날 속였구나/ 저 달은 떠서 대장이 되고요, 견우와 직녀는 고분이 된다/ 남문을 열구 바라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 온다/ 달마중 가세, 달마중 가세, 강릉 경포대 달마중 가세/ 소슬 동풍에 줒은 비 오고요, 시화야 연통에 님 사귀어 노자/ 산은 높고 골은 깊은디 골목 골목에 연기만 난다/ 앞서 가는 저 행자야 너희댁 산소가 어디메냐/ 불쌍하다. 불쌍하다. 어린 상제가 불쌍하다/ 가시는 객(客)께선 가시고요. 묵을 손님은 자고 가세요/ 천안 삼거리 능수야 버들은 제 멋에 게워서 축 늘어 졌다/ 가난(가늘은) 임 허리를 다 담쏙 안구요, 죽여라 살려라 통사정 말어라/ 연(鳶)걸렸네 연 걸렸네. 오갈피 상나무 연 걸렸네/ 호상(好喪)일레. 호상일레. 돌아가신 망인(忘人)이 호상일레/ 일산(日傘)대는 어디다 두구요. 명정 공포만 앞을 선다/ 조부님 산소에 화살(花煞)이 비춰서 우리야 삼 동서(同壻) 떼 난봉난다/ 빨래질 갈라면 강가루 가지요, 저 건너 삼밭엔 뭐하러가나/ 시집살이 못하면 친정에 가지요. 술 담배 못하고는 나 못살것(겠)네/ 날 일기 좋아서 빨래질 갔더니 왼 잡놈 만나서 돌 베게비(베)었네/ 니가 잘나 열녀더냐. 내가 못나 잡놈이냐.
4. 「진 소리」
에헤~ 에헤~ 어허넘차 어허~/
우지마라 우리상주 눈도나 붓고 목도나 쉰다/ 두고 가는 나두 섧다. 우지마라 우리 상주/ 서운(서러운) 눈물 접어두구 정든 집을 떠나갈제/ 가기 싫다 않갈 소냐 꾀를 사려 피할 소냐/ 어린 상제 울지말구 니 복대루 잘살어라/ 부부 백년 살자더니 임자 먼저 가는구려/ 내가 두구 가는 임자 누굴 의지해서 살어가나/ 눈물은 고여 한숨이 되구. 한숨은 쌓여서 태산(泰山)이 될제/ 한번 죽어 가시는 양반 어느 시절에 날 찾어올까/ 허망허다. 허망허다. 인간 세상이 허망허다/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나 진다구 서뤄를 마라/ 너는 명년(明年) 삼월이면 다시 피어 나련마는/ 영결종천(永訣終天) 가는 이 몸 움이 날까 싻이 날까/ 간다 간다 내가 간다. 열결 종천에 내가 간다.
5. 「에랑얼싸」
에헤 에헤 에랑 얼싸 어하/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白髮)보고 웃지 마라/ 뒷동산에 할미꽃도 늙으나 젊으나 꼬부라졌다/ 천하일색 양귀비도 낙화가 되면 허사로다/ 우리도 한번 늙어지면 저 모양이 될 것이니/ 가는 세월을 원망을 말고 오는 세월 허수를 마소/ 우리 인생 한번가면 만수 장몽(萬壽長夢)의 운무(雲霧)로다/ 세상천지를 만들 적에 사람을 낳고 글을 질제/ 날 생(生)자를 내었거든 죽을 사(死)자를 왜 냈던가/ 이 두 글자 내신 양반 날과 둘이 웬수로다/ 명정 공포 앞세우고 처자식을 뒤에다 달고/ 먹던 밥을 개덮어 놓고 알일 웁씨 어디를 가오/ 일곱 매끼로 꽁꽁 묶어 일곱 고깔 등에다 지고/ 송죽(松竹)으로 울을 삼고 뗏장으로 이불을 삼어/ 심심산골에 홀로 누워 과거지사를 생각하니/ 은하 작교가 콱 무너졌으니 건너 갈 길이 막연하다/ 못 가겠네 못 가겠네 목 말러서 못가겠네/ 파랑 망정(화란 광정) 막걸리 장사 목 말러서 못가겠네/ 물색 좋은 황천길을 행전이 웁써서 못가겠네.
6. 「겹 소리」
에 허~ 어 허~ 어화넘차 어허/
먼데 사람 보기 좋고 가찬디 사람 듣기 좋게/ 잘모셔라 잘모셔라 우리 군정아 잘모셔라/ 명정(銘旌) 공포(公布) 운아(雲亞) 상사 요령 소리만 처량하다/ 올려다보니 만학천봉(萬壑千峰) 내려다보니 백설(白雪)이 건곤(乾坤)/ 산도 설고 물도 선디, 누구를 찾어서 나여기 왔나/ 구만 저만 파양곡(罷揚曲)하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앵도러졌다.
7. 「회심곡(回心曲)조 소리」
에 허~ 어 허~ 어화넘차 어허
이보시오. 사람들아 이내 한 말 들어보게/ 세상만사 만물 중에 사람보다 더 중하랴/ 이세상에 나온사람. 뉘 덕으로 나왔는가/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살을 빌어/ 천황님전 복을 빌고 삼신할메 인도하사/ 이내 일신(一身) 빌려들고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 삼십에 철을 몰라 부모 은공 다 못갚고/ 어제 오늘 성턴 몸이 저녁나절 병이 들어/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나니 냉수로다/ 의원 불러 약을 지니 약덕이 있을 소냐/ 무당 불러 경읽으니 굿덕이 있을 소냐/ 저승사자 당조하여 이름 석자 불러대니/ 혼백이 아득하고 살점이 뜯어진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내가 가면 아주 가나 아주 간들 잊을 손가/ 에 허~ 어 허~ 어화넘차 어허.
8. 「잦은 소리」
에 허~ 어 허~/ 가세 가세 바삐 가세/ 북망산 찾아 어서 가세/ 잘모시네 잘모시네/ 우리 담여꾼 잘모시네/ 요령소리 발을 맞춰/ 인생 험로(險路) 올러 보세/ 우리 인생 돌아보면/ 이 길보다 더험했지/ 어서 가세 바삐가세/ 어허 어하.
9. 「담여꾼의 행동을 지휘하는 소리」
1) 출발시
이 소리가 끝나며는 오른발 부터 슬근 슬근/ 가세 가세 어서 가세 하관 시간이 늦어지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구서 나는 간다.
2) 오르막길에서
앞 마구리는 쪼구리구 뒷 마구리는 버팅기구.
3) 내리막길에서
앞마구리는 까치발이요. 뒷마구리는 버팅기구.
4) 외나무다리나 징검다리. 논두렁길 등에서
버팅겨라 버팅겨라 양편으로 버팅겨라.
5) 느리게 가다가 빨리 갈 때
어서 가세, 바삐 가세. 하관(下棺) 시간이 늦어지네.
6) 빨리 가다가 늦게 갈 때
어허 어허 한발 느리게 어허~.
7) 끝 낼 때(쉴 때)
구만 저만 파양곡 하세 북두 칠성이 앵도라 졌다/ 우여 우여 우여 우여
10. 「성분(成墳) 가래질 소리」
1) 「진 소리」
어 허 넝~청 가래로세~/ 어 허 넝~청 가래로세~/ 댕겨보세 댕겨보세/ 상 가래질루 댕겨보세/ 자손 앞에 이산소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 앞 남산(南山)을 바라보니/ 아홉룡이 벽우(碧宇)를 쌓고/ 뒷 주산(主山)을 올려보니/ 부쳐님이 잠자는 듯/ 문필봉(文筆峰)이 뚜렷하니/ 대대 문장 날 것이요/ 장군봉(將軍峰)이 우뚝 솟아/ 대대손손 장수 나고/ 발치 뛰어 남산 돌아/ 남쪽으로 빠지는 물/ 망인 일신 평안하고/ 바람 막고 물을 불러/ 곤륜(崑崙) 절기(節氣) 모은 자리/ 봉황이 넘나든다/ 수명 자수 재천이나/ 당대(當代) 발복(發福)하여 보세/ 어허 넝청 가래로세.
2) 「잦은 소리」
어 여차~/ 어여차~/ 어여차~.
11. 「달공 소리」
1) 「기 부르는 소리」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2) 「진 달공 소리」
어허이 달~공/ 어허이 달~공/ 요지(堯志)는 일월(日月)이요/ 순지(舜志)는 건곤(乾坤)이라/ 복희씨(卜羲氏)는 천지(天地) 이치(理致) 맨드셨구/ 황제씨(黃帝氏)는 불써[點火]는 법과/ 세상이치(世上理致)를 만드셔서/ 억조(億兆) 창생(蒼生)을 구하셨네/ 어허이 달~공/ 천지(天地) 조종(祖宗)은 곤륜산이요/ 수지 조종은 황해수라/ 곤륜산 명기가 뚝 떨어져서/ 어디 간줄 몰랐더니/ 해동(海東)이라 대한민국/ 백두산이 생기었구나/ 좌 청룡에는 두만강이요/ 우 백호에는 압록강이라/ 백두산 정기(精氣)가 뚝 떨어져서/ 어디 간줄을 몰랐더니/ 평안도로 내려와서/ 묘향산이 생기었구나/ 앞이루는 대동강이요/ 뒤로는 능라도라/ 기자 천 년. 고구려 천 년/ 단군 천 년 삼천 년의/ 대기(大氣) 발복(發福) 도읍지라/ 묘향산 줄기가 뚝 떨어져/ 어디 간줄 몰렀더니/ 황해도 구월산 마련하고/ 구월산 정기가 뚝 덜어져/ 강원도 금강산 마련했네/ 일만 이천 준봉(峻峰)이요/ 동해에 푸른 물 머리에 이고/ 신선(神仙)들을 희롱(戱弄)한다/ 금강산 줄기가 뚝 떨어져/ 어디 간 줄 몰랐더니/ 경기도 삼각산이 생겼는디/ 앞이루는 남산이구/ 뒤로는 북악(北嶽)이라/ 한강은 천년수(千年水)요/ 이씨조선 오백년이/ 이곳에다 터를 잡아/ 대한(大韓) 만년(萬年) 가리로다/ 삼각산(三角山) 정기가 뚝 떨어져/ 어디 간줄 물렀다니/ 엉거주춤 내려 와서/ 태백산(太白山)을 마련하고/ 태백산 정기가 뚝 떨어져/ 어디 간줄 몰렀더니/ 전라(全羅) 지리산(智異山)을 마련했네/ 지리산 명기가 뚝 떨어져서/ 어디 간줄 몰렀더니/ 충청도(忠靑道) 계룡산(鷄龍山) 이루었네/ 좌 청룡(左靑龍)에는 속리산이요/ 우 백호(右白虎)에는 백화산이라/ 금강수(錦江水)를 베게로 베구/ 신도안을 품에 안아/ 백제 천년의 도읍지라/ 계룡산 명기가 뚝 떨어져/ 어디간줄 몰랐더니/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에/ 팔봉산(八鳳山)을 마련했네/ 팔봉산 명기가 뚝 떨어져서/ 어디 간줄을 몰렀더니/ 좁은 산줄기 타고 내려/ 이 댁 산소터를 마련했네/ 산소터를 둘러보니/ 명당(明堂)일시 분명쿠나/ 앞 남산(前南山)을 바라보니/ 아홉룡이(九龍) 벽우(碧宇)를 쌓듯/ 뒷 주산(後主山)을 올려보니/ 부처님이 잠자는 듯/ 좌 청룡이 길게 눕고/ 우백호가 짧게 움쳐/ 음양(陰陽) 이치(理致) 풍월(風月) 상시(常時)/ 조화롭게 얽혀 있고/ 문필봉(文筆峰)이 뚜렷하니/ 대대(代代)명필(名筆) 날 것이오/ 노적봉(露積峰)이 뚜렷하니/ 손손(孫孫) 갑부(甲富) 탄생이라/ 장군봉(將軍峰)이 뚜렷하니/ 대대 장수 날 것이오/ 뒷 주산이 장장하니/ 후손 뿌리 든든하고/ 앞으로의 너른 들(廣野)엔/ 자손으로 가득 채워/ 천년(千年) 명문(名門) 이루리라/ 오시(午時) 하관(下棺)에 미시(未時) 발복(發福)/ 목마른 용이 물먹는 형이오/ 용상(龍翔) 봉무(鳳舞) 명당(明堂) 길지(吉地)/ 이곳 외에 또 있는가/ 만자(晩子)를 낳으면 정승(政丞)이요/ 손녀를 보면 경경부인이로다/ 어허이 달~공/ 구만저만 파양곡하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앵도라 졌다/ 어허이 달~공.
3) 「나가는 소리」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4) 「달공꾼을 지휘하거나 격려하는 소리」
어허이 달~공/ 잘다지네 잘다지네/ 우리 벗님네들 잘다지네/ 하늘천자로 곤지섰다가/ 꿈치로 쿵쿵/ 우리형님 유택이니/ 오지게만 다져주오/ 어허이 달~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