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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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口碑傳承 |
영어의미역 | Folklo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집필자 | 구중회 |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구전되어 오는 문학.
[개설]
구비전승이란 말로 된 문학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글로 표현된 문학인 기록 문학과 구별된다. 말로 창작되고 전승되기 때문에 전승 과정에서 계속 변하며, 그 변화의 누적으로 개별 작품이 존재하게 된다. 구비전승의 주요 장르로는 말(설화·속담·수수께끼 등)과 노래(민요·판소리 등), 행위(민속극·연희·마을제의 등) 등을 들 수 있다.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구비로 전승되는 장르가 정리된 것은 그리 풍부하지 못한 편이다. 그나마 비교적 풍부한 영역이 설화인데, 이는 별도의 항목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제외하기로 한다. 그 다음이 민요이다.
공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요를 처음으로 채록한 사람은 엄필진(嚴弼鎭)으로 생각되는데, 그는 「달마지」를 채록하여 『조선동요집』에 실었다. 그 이후 1979년과 1988에 발행된 『공주군지』와 1984년에 박계홍·황인덕이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4-6 등에서 모두 80여 편의 민요가 채록되었다.
「풍소(諷笑)」 7편, 「비방(誹謗)」2편, 「욕질」, 「어림업고」, 「둔사(遁辭)」 2편, 「이말저말」, 「낙낙새」, 「나물 타령」, 「불무」, 「성(姓)풀이」, 「유희(遊戱)」 3편, 「기와밟기」, 「고등어 씨름」, 「수요(數謠)」, 「동무」, 「어데지」, 「맹」, 「한서(寒暑)」, 「고사리」, 「바위바위」, 「솔개」, 「잠자리」, 「잡(雜)」, 「베틀 노래」, 「부요(婦謠)」, 「비야비야」, 「새야새야」, 「」, 「부헝」, 「문답가(問答歌)」, 「달푸리」, 「달내먹고」, 「야옹」, 「풍소(諷笑)」, 「힐난(詰難)」, 「잠자리」, 「추이」, 「잡(雜)」, 「달강달강」, 「자장가」, 「부요(婦謠)」, 「열둘이 얼러서」, 「댕기풀이 노래」, 「영정요」, 「며느리 노래(1)」, 「시집살이 노래(2)」, 「며느리 노래(2)」, 「외다리 가진 땅개비가」, 「양반 타령」, 「뒷동산에 개박달나무」, 「강시강실 강실도령」, 「장 타령」, 「시집살이 노래」, 「불무」, 「성(姓)풀이」, 「부음(訃音)」, 「동래 울산(東萊蔚山)」, 「반달송편」, 「첩 노래」 따위가 그것이다.
[말 관련 주요 문헌]
1. 『충남향토지(忠南鄕土誌)』
1935년 공주고등보통학교에서 발행하였는데 전문적인 설화집은 아니다. 더구나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고마나루 전설을 비롯한 공주 지역의 설화를 문헌 설화로 채록하고 있다. 특히 ‘웅진(熊津)’ 즉 고마나루 전설을 이웅(李熊)은 ‘고적편’에서 이종빈(李鐘彬)은 ‘전설편’에서 채록하고 있다. 고마나루 설화가 문헌 기록으로 채록된 것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
2. 『한국전설대관』
1973년에 임헌도가 정연사에서 간행하였는데 ‘백제고도공주지역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한국전설대관』은 1958년 10월 10일 『공주사대학보』 창간호부터 1973년 당시까지 15년간 연재한 것을 추린 것이다. 배신 전설 4편, 암행어사 전설 1편, 암석 전설 6편, 석탑 전설 1편, 지명 어원 전설 13편, 불상(佛像) 전설 1편, 충의 전설 5편, 축성 전설 1편, 지소(池沼) 전설 6편, 신당(神堂) 전설 1편, 분묘(墳墓) 전설 5편, 거목 전설 1편, 효도 전설 3편, 괴이(怪異) 전설 6편, 탄생 전설 1편, 사찰 전설 2편, 미혈(米穴) 전설 2편 등 총 59편이 채록되어 있다. 현재 공주 지역의 설화는 거의 이 책에 빚을 지고 있다.
3. 『한국구비문학대계』4-6
1984년에 박계홍·황인덕 등이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이 책은 책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공주 지역의 구비 문학을 본격적으로 채록한 문헌이다. 설화 즉 전설과 민담, 민요 등이 충실하게 채록되었다. 다만 공주 전체 지역을 취급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노래 관련 주요 문헌]
1. 『웅진의 옛노래』
1988년에 하주성(河周成)의 편저로 공주문화원에서 발행한 196쪽의 문고판이다. 하주성은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상당수 지역의 노래를 정리하였다. 하주성은 공주의 노래를 ‘속요’와 ‘무경’으로 구분하였다. 속요는 다시 농요·내방가사·의식요·희아요·오락요 등으로 분류하고, 무경은 고산제(告山祭)와 안택경의 ‘소리’를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하주성은 민요와 속요를 구분하는 근거로 창출 근거, 전수 방법, 연희 장소, 사설이나 선율의 변화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민요와 속요의 구별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속요 가운데 농요로는 「모심기」 1·2, 「김매기」 1·2·3·4·5(대전·천안·금산·연기·홍성·안성·수원·무주 지방의 ‘속요’도 수록) 등을, 내방가사로는 「시집살이요」 1·2, 「자장가」 1·2 등을, 농희요로는 「베틀가」 1·2·3 등을, 의식요로는 「회심곡」, 「행여가(行輿歌)」 1·2, 「달고질 소리(회방아 타령)」 등을, 희아요로는 「달아달아」 등이 있다.
오락요로는 「방아타령」, 「오륜가」, 「대감놀이」, 「봄배추」, 「새노래」 등을 각각 악보화했다. 무경으로는 「태을보신경」, 「부정경」, 「육십갑자 해원경」, 「신장축원」, 「제석경」, 「내전」(일명 「축귀경」) 등을 악보화했다. 『웅진의 옛노래』는 악보로 채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2. 『공주의 소리』
이걸재가 채록·정리하여 1999년 12월 30일에 공주문화원에서 발행한 289쪽의 국판이다. 이걸재는 시청 공무원으로 틈틈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채록하였다. 하주성이 악보화를 했다면, 이걸재는 민요를 사설화하고 본인이 직접 ‘소리’까지 하는 형식이었다. 말하자면 현재의 이걸재는 ‘소리꾼’인 셈이다.
이걸재가 채록한 소래는 「노랫가락」, 「청춘가」, 노동요(「자리개질 소리」, 「논매는 소리」, 「집터 다지는 소리」, 「베틀가」 등), 단가(「백발가」를 비롯한 11편), 의식요(「상례 소리」, 「가마 소리」 등), 타령(「각설이 타령」 11과정), 축원 소리(「긴축원」·「짧은축원」), 기타(「박연폭포」를 비롯한 6편) 등이다.
[구비전승 관련 기관]
판소리와 관련된 기관은 작고한 박동진 명창의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이 있다. 매년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를 개최하여 판소리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기타 연극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예인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