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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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重陽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박상천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풍속.
[개설]
중양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겹치는 명절로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중양절은 추석 때 가을 햇곡을 거두지 못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한 가정에서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연원 및 변천]
중양절은 중국에서 유래한 명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시대 이래로 국가적인 행사를 행하였다. 고려 시대 때는 국가적인 향연을 벌였으며, 조선 시대 때에는 중구를 명절로 공인하고 늙은 대신들을 위한 잔치인 기로연(耆老宴)을 추석에서 중구로 옮겼다. 또 중양절에 특별히 과거시험을 실시하여 중양절을 기리기도 하였다.
[절차]
중양절에는 성주 단지에 햇곡식을 갈아주며, 제물을 차려 성주 차례를 지낸다. 또 추석 무렵에 햇곡식이 나지 않았을 때에는 중양절에 조상 차례도 지낸다. 기일을 모르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고, 연고자 없이 떠돌다 죽었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올해 들어 처음 생산된 햇곡식을 조상에게 정성으로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군산 지역에서는 중양절이 되면 귀일날이라 하여 그해의 햅쌀로 처음 추수한 벼 떡과 밥을 해서 조상에게 제를 지낸다. 군산시 옥서면 일부 집안에서는 시제를 지내기도 하고 추석 무렵에 산소의 벌초를 다 하지 못했으면 중양절에 하였다고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