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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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이칭/별칭 | 가배,가위,한가위,중추절(仲秋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진용선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팔월 보름에 행해지는 명절.
[개설]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다.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에 있어 추석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풍요로운 계절이 되었다.
[연원 및 변천]
추석을 명절로 삼은 것은 삼국 시대부터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서기 32년(신라 유리왕 9)에 도읍 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각기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8월 한가위 날까지 한 달 동안 두레 삼 삼기를 하였다고 전한다.
[절차]
추석이 되기 전에 낫을 갈아 조상의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한다. 여름동안 자란 풀이 무성하고 시들어 산불이라도 나면 무덤이 타게 되므로 미리 풀을 베어주는 것이다. 추석이 되어도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은 자손이 없어 임자 없는 무덤이거나 자손은 있어도 불효하여 조상의 무덤을 돌보지 않는 경우여서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추석날 아침 일찍 일어나 첫 번째 일은 차례를 지내는 일이다. 주부에 의해서 수일 전부터 미리 준비한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낸다. 설날과는 달리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것이 상례이다. 가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新)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겸하게 되는 수도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한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군산 지역에서도 팔월 보름 한가위가 되면 한해의 농사를 마무리하고 조상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추석명절 행사를 치른다.
조선 시대 옥구현이 위치한 군산시 옥구읍에서는 추석이 되면 새 옷으로 갈아입고 햇곡식으로 밥하고 과일을 차려서 제사를 지내게 된다. 그리고 또 제사가 끝나면 이웃과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제사가 끝나면 성묘를 가게 된다. 이때는 집안의 어른들에서부터 아이들까지 같이 가게 되는데, 각 산소마다 재배를 함과 아울러 조상들의 업적이나 유업을 이야기함으로써 조상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공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