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3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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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峨嵯山二堡壘 |
영어공식명칭 | Achasan 2boru |
분야 | 역사/ 전통 시대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
집필자 | 김성신 |
[정의]
[개설]
아차산 2보루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고구려 보루(堡壘)[성(城)]이다. 아차산 1보루와 아차산 3보루 사이에 있으며, 대부분의 성벽이 무너지는 등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정확한 규모와 형태는 알 수 없다. 다만 남서쪽에 노출되어 있는 2~3단의 석축을 토대로, 성벽은 비교적 소규모인 평면 원형 보루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4년에 진행된 지표 조사에서 고구려의 토기 조각이 수습되었다.
[위치]
아차산 2보루는 해발 276.2m의 봉우리에 있다. 아차산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갈라져 나간 능선이 돌출하며 형성된 작은 봉우리이다. 아차산 1보루를 지나서 아차산 3보루 쪽으로 주능선을 따라 약 350m쯤 가다가 동쪽으로 벗어나 직진하면 나오는 봉우리에 있다. 유적의 남동쪽으로는 가파른 비탈길이 시작되는데, 그 아래에 대성암이 있다.
[변천]
아차산 2보루가 속한 한강 유역은 고구려·백제·신라가 각축을 벌이던 곳으로, 5세기 후반부터 551년까지 고구려가 지배하였다. 아차산 2보루를 비롯해 일대의 고구려 보루들은 이 시기에 축성되었다 1994년에 『구리시지』[구리시, 1996] 편찬 과정에서 지표 조사를 한 바 있으며, 1999년 서울 대학교 박물관·서울 대학교 인문학 연구소·구리시·구리 문화원 등이 실시한 구리시 전역에 대한 지표 조사 때도 조사가 진행되었다. 2004년 10월 27일에 일대의 다른 보루들과 함께 '아차산 일대 보루군'이라는 명칭으로 국가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아차산 2보루는 대부분의 성벽이 무너지고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정확한 규모와 형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1999년에 서울 대학교 박물관 등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 때 치(雉)[돌출시켜서 쌓은 성벽]로 추정한 남서쪽 2~3단 석축의 평면 구조를 토대로 볼 때 성벽은 평면 원형인 것으로 보이며, 지름 약 27m 내외, 면적 약 570㎡[약 172평] 정도의 소규모 보루로 추정된다. 치 부분의 성벽은 장방형의 비교적 잘 다듬은 석재를 사용하였으며, 석축 내부에서는 단단한 소토층(燒土層)[불에 탄 점토가 형성한 토층]이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아차산 2보루는 백제나 신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고고학적 자료가 부족했던 고구려 관련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일대의 다른 고구려 보루들과 함께 국경 지대 요새의 구조와 성격, 방위 체계, 군 편제 등을 밝혀 주는 역사 자료이며, 고구려의 남하 과정이나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