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병풍산(屛風山)[567.7m]은 649년(신라 진덕여왕 3) 혜공이 동학산이 명당임을 알아보고 학의 주둥이에 해당하는 산 동쪽 자락에 경흥사를 지었는데, 학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앞의 산이 병풍처럼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병풍산은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암인 주산안산암질암류의 안산암질암으로 구성되어 암석이 병풍처럼 드러나 있으며, 산지의 경사가 급하고 계곡도 깊은 편이다. 하천은 병풍산과 연결된 성암산과 동학산을 분수령으로 하여 동쪽은 남천의 지류가 흐르고, 서쪽은 신천의 지류가 흐른다. 식생은 신갈나무를 비롯한 낙엽활엽수림이 넓게 분포하며,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있는 혼합림을 이룬다.

[현황]

병풍산에서 동쪽으로는 성암산, 서쪽으로는 용지봉, 남쪽으로는 동학산으로 이어진다. 병풍산은 대덕지맥의 중심 산으로 산행은 남쪽 성굴사에서 출발하여 동학산~능선길~병풍산~성암산에 도달하여 수정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물론 반대 방향의 산행도 추천할 만하다.

병풍산 동쪽의 산전리는 마을의 지형이 북서쪽의 병풍산을 배경으로 남동쪽에 부채꼴 모양의 완경사지를 이룬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아 당도가 높은 머루포도를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