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부제리와 대종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비오재(飛烏岾)[230m]의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고개 부근 마을에 금슬이 좋은 소금장수 부부가 있었는데, 소금 장삿길을 떠난 남편이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하여 죽어버렸다. 이 소식을 모르는 부인은 식음을 전폐하고 고갯마루에서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역시 숨을 거두었다. 죽은 부인의 한이 까마귀[烏]로 변하여 이 고갯길을 날아[飛] 맴돌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전설에 의해 ‘비오재’라 부른다고 한다. 또한 비리재라고도 부른다.

[자연환경]

비오재 주변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인 주산안산암질암의 안산암질암으로 산지와 능선이 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하다. 비오재의 동쪽과 서쪽에는 경상누층군의 자인층 퇴적암이 분포하고, 북서쪽에는 산성암맥이 북동 방향으로 놓여 있다. 비오재의 동쪽은 부일천이 남쪽으로 흐르고, 서쪽은 오목천의 지류가 흐른다.

[현황]

현재 비오재는 육동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도상에는 ‘비오재·비리재’로 표기되어 있다. 비오재 서쪽에는 용성면행정복지센터가 있고, 지방도 제919호가 용성면과 청도군 운문댐 지역을 연결한다. 비오재 동쪽에는 부일천 계곡 지역인 용천리, 용전리, 부일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