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 있는 산등성이나 봉우리 사이의 고도가 낮은 지대.

[개설]

고개는 재 또는 영(嶺)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패스(pass)라고 하는데, 어원은 패서블(passable), 즉 통과할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이것은 산등성이의 낮은 곳으로 길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산시 지역의 고개는 경산시의 읍면 내, 읍면 간, 또는 주변의 다른 시·군 간을 연결하는 교통로로서 산지의 능선을 따라 곳곳에 발달해 있다.

대체로 경산시의 고개는 산지와 관련하여 분포해 있다. 북부 산지에는 대구광역시와의 경계에 능성재와 성령이 있고, 남서부 산지에는 비내고개가 있다. 남부 산지에는 대부분 청도군과의 경계에 남성현재, 잉어재, 벗고개, 갈고개, 곡들내재 등이 있다. 그리고 경산시 내에 있는 고개로는 삼성산 주변의 중방재와 조곡재, 발백산 자락의 비오재 등이 있다.

[북부 산지의 고개]

북부 산지에 있는 능성재[310m]는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와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팔공산맥의 주능선에 해당되는 환성산과 관봉 사이 산등성이의 평탄지에 있다. 성령[534m]은 경산시 하양읍 대곡리와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팔공산맥의 환성산과 남쪽의 낙타봉 사이에 있다.

[남서부·남부 산지의 고개]

남서부 산지에 있는 비내고개[420m]는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병풍산과 두루봉 사이에 있다. 남부 산지에 있는 남성현재[269m]는 경산시 남천면 원리와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과거에는 ‘성현(省峴)’으로 불렸던 고개인데, 동학산에서 용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간 지역에 있다.

잉어재[358m]는 경산시 남산면 사림리와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선의산과 대왕산 사이에 있다. 벗고개[410m]는 경산시 남산면 사림리와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대왕산에서 서쪽 능선으로 2㎞ 지점에 있으며 지도에는 ‘복고개’로 기재되어 있다.

갈고개[170m]는 경산시 남산면 평기리와 청도군 금천면 갈지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국가지원지방도 제69호가 통과한다. 곡들내재[210m]는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와 청도군 운문면 소천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대왕산에서 반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지방도 제919호가 통과한다.

[경산시 내 고개]

경산시 내에 있는 중방재[390m]는 경산시 남산면 상대리와 남천면 신방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삼성산의 서쪽 능선에 있다. 조곡재[430m]는 경산시 남산면 조곡리와 남천면 신방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삼성산의 동쪽에 있다. 비오재[230m]는 경산시 용성면의 부제리와 대종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