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와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능성재[能城岾][310m]는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마을과 이어진 고개이므로 불리게 되었다. 능성동은 마을 형세가 성(城)처럼 생겨서 ‘능성동(能城洞)’이라 불렸으며, 1914년 이전에는 ‘농성동’이라고도 불렸다.

[자연환경]

능성재는 팔공산맥의 주능선에 해당되어 남으로는 환성산과 연결되고, 북으로는 팔공산 관봉으로 이어진다. 능성재를 구성하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불국사층군 흑운모화강암과 각섬석화강암이며, 이 화강암이 풍화를 받아 형성된 애추가 능성재 좌우 산 사면에 넓게 분포해 있다. 애추는 암설이 산지 사면에서 떨어져 나와 원추 모양으로 퇴적된 지형을 의미한다.

풍화와 침식과정을 거쳐 떨어져 나온 암설이 비교적 넓은 평지를 이루며 퇴적되어 고갯마루이지만 능성동이라는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애추 지형이므로 토양에는 암석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마을 담장 내지 밭이나 과수원 담을 이곳의 암석을 활용하여 조성하였다. 능성재는 분수계로서 서쪽으로는 동화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박사천이 흐른다.

[현황]

능성재는 예부터 경산시와 대구광역시를 오가는 주요 길목 역할을 했다. 능성재 주변의 토지이용은 계단식 밭과 과수원이 많다. 현재도 능성재를 통과하는 지방도 제909호가 개설되어 있으며, 대구와 경산 북부, 영천을 오가는 교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고개 남쪽으로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와촌터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