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와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비내고개[420m]는 고개의 지형이 비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녀고개, 비녀골이라고도 불린다.

[자연환경]

비내고개는 병풍산과 두루봉 사이를 잇는 고개로 비슬지맥의 고도가 낮아지는 능선에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인 주산안산암질 안산반암으로 침식에 강하여 산 능선이 높고 암석의 풍화물질은 적갈색을 보인다.

하천은 고개를 분수령으로 하여 동쪽은 남천의 지류가 비내골로 흐르고, 서쪽은 신천의 지류가 상지터골로 흐른다. 식생은 고개의 서쪽 능선에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능선 주변과 계곡 사면에는 신갈나무를 비롯한 낙엽활엽수림이 넓게 분포한다. 또한 소나무 등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혼합림을 이룬다.

[현황]

과거 비내고개를 넘나들던 고갯길은 자취를 감추었고, 대신 산림을 관리하는 임도가 개설되어 경산시 남천면과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지역을 통행하도록 되어 있다. 임도는 경산 쪽으로는 남천면의 산전리와 하도리로 연결되고, 가창면 쪽으로는 상원리로 연결된다. 산전리는 경산 포도의 주산지로 특히 머루 포도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