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상대리와 남천면 신방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중방재(中方岾)[390m]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옛날 어느 중이 이곳으로 처녀를 잡아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로 신행 가는 사람은 중방재 고갯길을 가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한다.

[자연환경]

중방재에서 서쪽으로는 백자산과 이어지고 동쪽에는 삼성산이 위치한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 자인층의 퇴적암으로 흑색 내지 암회색의 셰일과 사암이 분포한다. 능선 남쪽의 신방리에는 주산 안산암질암류의 각력질 안산암이 부분적으로 분포하며, 북쪽 산기슭 상대리에는 경산화강암의 석영몬조니암이 좁게 분포한다.

중방재의 남쪽으로는 남천의 지류가 세방골로 흘러 서쪽으로 흐르고, 북쪽으로는 오목천의 지류가 내지를 거쳐 북동쪽으로 흐른다. 식생은 고개 능선의 남서부 산지에 신갈나무와 소나무 군락이 주로 분포한다.

[현황]

중방재는 서쪽의 지방도 제925호를 이용하여 능선 주차장에 도착한 뒤 임도를 따라 삼성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접근할 수 있다. 중방재의 동쪽으로는 삼성산을 오를 수 있고, 남쪽으로는 다랑골산으로 연결된다.

산행은 남산면의 상대온천관광호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삼성산 정상에 올랐다가 중방재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총거리는 약 6㎞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또한 중방재의 북동쪽에는 삼성사와 상대온천이 있고, 남쪽에는 신방리와 송백리 마을이 있다. 남서쪽으로는 비슬산과 성현산맥을 조망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