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362 |
---|---|
한자 | 銀杏- |
영어공식명칭 | Gingkotree |
이칭/별칭 | 행자목,은행목,공손수,압각수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를 상징하는 시목.
[개설]
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의 낙엽 교목이다. 은행나무는 ‘은빛이 나는 살구 같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라는 뜻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은행나무를 종종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사람이 심지 않고 야생으로 자라는 은행나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서 가로수와 공원수로 널리 식재하는 나무이다.
대부분의 겉씨식물과는 달리 도심의 탁한 대기 속에서도 살 수 있다. 가을에 노랗게 변하는 은행잎은 붉은 단풍잎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조경수목으로 사랑받는다. 오랜 고난을 이겨내고 지속적인 곧은 기상을 전달하는 은행나무는 경산 시민의 진취적 기상을 상징하기 위해 1995년 1월 1일 경산시의 시목으로 지정되었다.
[형태]
은행나무는 예전에는 침엽수로 분류했으나 현재는 침엽수도 활엽수도 아닌 독자적인 은행나무문[Ginkgophyta]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무의 생김새는 피라미드형으로 둥그런 기둥처럼 생긴 줄기에 가지가 많이 달리지 않으며, 키는 30m, 지름은 2.5m까지 자란다.
잎은 부채 모양으로 가운데 있는 V자형의 새김을 중심으로 둘로 나누어져 있다. 씨는 살구 모양으로 길이가 약 2.5cm의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악취가 나는 노란색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생태]
은행나무는 암수딴그루이고 개화기는 4월이며, 생육 환경은 다음과 같다.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며 뿌리가 깊게 들어가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나 건조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또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하고 평평한 땅에서 장수한다. 바닷바람에도 견디고 공해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며 줄기를 끊어 수형을 다듬어 줄 수도 있다.
은행나무는 이식이 잘 되므로 비교적 큰 나무도 옮겨 심을 수 있다. 내화성, 내한성도 강하며 이식도 용이하다. 맹아력이 있어서 늙은 나무 뿌리목 부근에서 흔히 많은 움가지가 돋아나고 이것이 큰 나무로 되기도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의 민속과 문화에 많이 등장한다. 또한 유교 시설에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친 것에서 유래한다. 특히, 향교에는 공자 사당인 문묘(文廟)가 있기 때문에 공자를 상징하는 은행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다.
경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은행나무는 현재 3그루인데, 자인향교[자인면 교촌리 230]와 진량읍 신상리 1222-5, 하양향교[하양읍 교리 158]에 각각 1그루씩 있다. 자인향교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150년 정도이고 높이는 20m이다. 하양향교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250년가량 되며, 높이는 24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