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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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淵寺梵鍾 |
이칭/별칭 | 순치 10년명 동종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357-65[동구리 18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인선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만연사에 있는 조선 후기 청동 범종.
[개설]
불교에서 종교적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소리 내는 일체의 용구를 범음구(梵音具)라고 한다. 그중 종은 당외(堂外)의 종루에 걸어 놓고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는 청정한 불사(佛寺)나 범찰(梵刹)에서 사용하는 종을 범종이라고 한다.
만연사 범종은 만연사 대웅전 우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문에 김용암(金龍岩)이 1660년(순치 10)에 주조하였음이 밝혀져 있다. 다른 김용암의 주종(鑄鐘)에서는 ‘김주장 통정대부(金鑄匠通政大夫)’라는 명문이 확인되어 통정대부의 품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형태]
만연사 범종은 김용암이 만든 것으로 그가 만든 범종 가운데 가장 늦은 시기의 것이다. 비교적 큰 편이며 풍만한 비례감의 몸체가 특징이다. 쌍용의 용뉴와 정상부의 여의주, 볼록한 천판을 가지고 있어 김용암 범종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용뉴 주위에는 둥글게 돌아가며 연화문을 장식했고, 천판이 끝나는 부분에는 한 줄의 융기선을 둘러 종신과 구분했다.
종신의 상부에는 상대를 대신해 원안에 범자를 둥글게 돌아가게 배치했다. 4방에는 연곽대를 두고 당초문을 장식했고, 9개의 유두를 만들었다. 연곽과 연곽 사이에는 보살입상을 새겼으며, 그 옆으로 하나의 전패(殿牌)에 구획을 나누어 주상 전하, 왕비, 세자를 기록한 삼전패(三殿牌)를 장식했다. 높이 103㎝, 입지름 68.2㎝이다.
[의의와 평가]
이 범종은 명문에 기록된 것처럼 만연사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7세기의 대표적인 범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