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군민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여가 선용을 위해 행하는 제반 활동.

[개설]

화순군의 체육 활동은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전통 체육과 근대 체육으로 나눌 수 있다. 화순군의 전통 체육에는 1870년 설립된 군자정(君子亭)으로 대표되는 궁도(弓道)와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하는 태권도가 있다. 화순군의 근대 체육으로는 정구, 야구, 축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이 있는데 학교 대항, 면(面) 대항 등의 체육 행사와 군민 체육 대회를 개최하면서 발전하였다. 최근에는 배드민턴 생활 체육회가 활성화되고 각종 배드민턴 대회를 화순에서 개최하면서, 화순군을 대표할만한 종목으로 성장하였다.

현재 화순군에는 공설 운동장과 하니움 문화 스포츠 센터 등 체육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국내 및 국제 규모의 체육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화순군청은 체육 활동을 통해 군민의 건강과 건전한 문화를 정립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관광 산업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근대 체육의 도입과 전개]

화순군의 근대 체육사는 1930년대의 정구(庭球)로부터 시작된다. 현재 전라남도 화순 교육 지원청 자리에 정구 코트가 마련되어 박현기, 박정운, 남상채, 노병균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였다. 1933년 평양부 청년단 주최의 전국 정구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함으로써 화순의 정구를 전국에 널리 알렸으며 이후 10년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전성기를 지냈다.

6·25 전쟁이 끝나고 화순군에는 축구, 야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이 널리 보급되었다. 1954년 7월 29일 화순 교육청은 군내 국민학교 대항 야구 대회를 화순 국민학교에서 개최하였으며, 같은 해 8월 22일에는 이양 국민학교에서 면 대항 축구 대회가 열렸다. 1957년 7월 17일에는 능주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 대항 배구 대회를, 1959년 8월 15일에는 화순 국민학교에서 화순 군민 친선 배구 대회를, 1960년 9월 6일에는 능주 국민학교에서 각 면 대항 배구 대회를 개최하였다. 화순군의 근대 체육은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학교 대항, 지역 대항 경기를 통해서 활성화되었고, 체육 진흥과 군민 화합에 큰 역할을 하였다.

[화순군 체육회와 체육 대회]

화순군은 군민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 있는 체육인을 육성하고자 1961년 화순군 체육회를 창립하고, ‘제1회 군민 체육 대회’를 개최하였다. 군민 체육 대회는 육상의 경우 남녀 100m·남자 800m 계주·여자 400m 계주·남자 단축 마라톤이 있고, 씨름·사이클·궁도·탁구·배구·정구 등 12개 종목으로 진행되어 많은 군민이 참여하였으며, 이후 연례행사로 개최되었다.

1965년 9월 15일에 진행된 제5회 군민 체육 대회에서는 12개 경기 종목 이외에 200m와 5000m의 육상 경기와 핸드볼 종목이 추가되어 더욱 다채로운 경기를 치렀다. 또한 장기 경연과 읍면별로 편성된 농악대의 응원을 추가하여 농민 응원상을 시상하였다. 군민 체육 대회는 종목별, 지역별 체육인들의 기량을 발휘하는 자리이자 화순 군민의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1965년을 끝으로 형편상 군민 체육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1982년 4월 26일 ‘군민의 날’을 제정하면서 화순군의 체육 행사가 치러졌다. 제1회 군민의 날 행사로는 육상·씨름·배구·줄다리기·단축 마라톤 등의 경기가 치러졌고, 민속 경연 대회도 진행되었다. 이후 군민의 날 행사는 군민의 체력 단련과 군민의 화합을 조성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자리 잡아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생활 체육의 활성화]

1990년대부터 화순군의 체육 활동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활성화되고, 군민들을 위한 체육 시설이 확충되면서 화순군의 스포츠 이미지를 제고하는 시기를 맞는다. 1992년 화순군 생활 체육회가 설립되면서 민간 차원에서 생활 체육을 육성하고 건전한 체육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993년 궁도·게이트볼·배드민턴·테니스·등산 연합회가 처음으로 구성되어, 2013년 현재 총 27개 종목, 134개 클럽, 4,229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화순군 생활 체육회는 각종 생활 체육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의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고, 전국 규모의 체육 대회를 유치하여 화순군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2년 9월에는 ‘2012년 화순군 생활 체육 회장기 종목별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10월에는 ‘제24회 전남 도민 생활 체육 대회’를 개최하여 2만 5000여 명이 방문하였다.

[스포츠 메카로서의 화순군]

2000년대로 들어와 화순군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군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 문화 정착을 촉진하고, 체육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였다.

2006년 화순군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 공간을 위해 공설 운동장을 건립하였으며, 2009년에는 문화 공간과 체육 시설이 갖춰진 복합 건물로 하니움 문화 스포츠 센터를 건립하였다. 특히 하니움 문화 스포츠 센터는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을 갖춰 매년 국내 및 국제 규모의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배드민턴 전용 구장인 이용대 체육관을 건립하여, 공설 운동장과 하니움 문화 스포츠 센터와 함께 화순군의 스포츠 종합 타운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화순군은 2013년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 학교 대항 배드민턴 대회’ 등 8개의 전국 규모 대회와 ‘제4회 화순 군수배 전남·광주 생활 체육 테니스 대회’ 등 4개의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축구, 야구, 배드민턴 종목의 전지 훈련팀을 유치하여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군민의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