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846 |
---|---|
한자 | 金塘寺木佛坐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217[동촌리 39-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경미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금당사 대웅보전에 있는 불상.
[개설]
금당사의 주존 불상이다. 아미타불은 대승 불교 특히 정토 신앙의 주존불로 무량광불, 무량수불이라고 의역한다. 즉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고 중생의 번뇌로 일어나는 어둠을 밝히는 그리고 생멸 없는 무한한 생명을 지닌 부처이며 서방 극락 정토의 교주이다. 이러한 종교적인 교리의 불상으로 조성된 진안 금당사 아미타불상은 현재 대웅보전에 봉안되어 있다.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금당사목불좌상은 높이 169㎝, 가로 230㎝로 은행나무를 조각한 것이다.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상을 배치한 삼존 불상인데 중앙 본존불은 하품 중생인을 한 아미타 불상이고 좌우는 관음보살상과 세지보살상으로 아미타 삼존 불상 가운데 중앙 본존불이다.
현재 금당사 대웅보전에 봉안되어 있는데 이 본존불만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불상은 마치 칼로 깍아낸 듯 경직된 조선 시대의 목조 여래 좌상으로 머리와 상체·하체가 인체의 미를 나타내지 않고 조각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불상의 자비로움보다 형식적인 표현에 그치고 있다.
머리는 예리하고 촘촘한 나발(螺髮)[소라 모양으로 된 여래상(如來像)의 머리카락]이지만 육계(肉髻)[부처의 정수리에 상투처럼 우뚝 솟아오른 혹과 같은 것]의 윤곽이 불분명하며 중앙 계주(髻珠)[부처의 상투 가운데 있는 보배 구슬]와 정상 계주가 솟아 있다. 사각형의 평판화된 얼굴에 비교적 당당한 체구이며, 양 손을 들어서 엄지와 약지를 맞대고 있어 아미타불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둥글게 움추리고 있는 어깨와, 도식화된 옷자락 표현에서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좌·우 보살은 복잡한 보관(寶冠)이나 가슴의 구슬장식, 두 손에 잡은 연꽃가지 등 장식적 요소를 제외하면 본존불과 흡사하다.
[특징]
넓적한 얼굴은 날카로운 눈과 직선적인 코, 꽉 다문 작고 얇은 입으로 무표정하며 목에는 좁은 삼도(三道)[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3가지 수행 단계]가 새겨져 있다.
통견(通肩)[불상이나 승려의 옷 모양새 가운데 양 어깨를 모두 덮은 경우]의 법의(法衣)를 걸친 신체는 신체 볼륨이 약화되어 사각형의 둔중한 형태미를 나타낸다. 직선적으로 넓게 트인 옷깃, 밋밋한 가슴, 가슴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군의(裙衣)[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 주름, 양팔에 걸쳐진 폭이 넓은 옷자락은 평판적으로 도식화되었으며, 오른쪽 겨드랑이를 따라 드리워진 옷자락은 반전하여 복부의 옷자락 속으로 여며져 있다.
수인은 엄지와 장지를 맞댄 하품 중생인의 수인으로 아미타불이며 신체의 비례에 비교해 볼 때 매우 크게 표현되었다.
이러한 세부 형식과 함께 판에 박은 듯 경직된 얼굴과 신체, 폭이 넓고 단순화된 평판적인 옷주름, 무릎의 높이가 낮아졌다. 이러한 불상은 경상북도 상주의 용흥사(龍興寺) 목조 아미타불 좌상[1647년, 추정]이나 예천의 용문사(龍門寺) 목불 좌상[1684]과 같은 17세기 불상 양식과 흡사하다.
현재의 금당사 대웅보전은 1675년(숙종 1)에 중건한 것으로 양식상 금당사목불좌상도 대웅보전 중건 당시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단순화된 평판적인 옷주름과 평편한 가슴, 무표정의 얼굴 모습, 낮아진 무릎의 높이, 신체 비례, 손이 큰 점 등 17세기 불상 양식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