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38 |
---|---|
이칭/별칭 | 「땅다지기」,「집터 다지는 노래」,「지대미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덕산읍 구산리 |
집필자 | 이창신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와 덕산면 구산리에서 땅을 다질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디딤이」는 집터를 다질 때나 말 박기를 할 때 부르는 토목노동요의 하나이다. 지역에 따라 「집터 다지는 노래」, 「땅 다지기」로도 불린다.
[채록/수집상황]
진천읍 문봉리에 사는 김재희[남, 85세]와 덕산면 구산리에 사는 주광식 외 2명이 부른 노래가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메기고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진천읍 문봉리에서는 뒷소리를 “에세 디뎀이 호”라고 하고, 덕산면 구산리에서는 “어허 지대미호”로 하고 있어서 두 지역의 뒷소리가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내용]
풍수지리상으로 명당에 집을 짓고 살면 재물을 얻고, 자식은 입신양명하며, 자자손손 만복을 누리게 된다는 축원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에헤 디뎀이 호/ 거기서라 삼각산/ 남기가 떠들어 온다/ 충청북도라 마애산/ 남대기 명기가 뚝 떨어져서/ 에헤 디뎀이 호// 충청이라도 더러와서/ 문안창 낭대기 뚝 떨어졌다/ 에헤 디뎀이 호// 이 땅에다 집을 지면/ 만과 복이 떠들어 온다/ 뒷산이야 귀봉하니/ 노적봉이 분명구나/ 앞에 산에다 바라다보니/ 잿물병도야 분명한데/ 앞에 산을 바라다보니/ 자손 본거야 분명한데/ 그 자손을 맞고 보니/ 일국 대통령 따라왔다[가창자-김재희]
덕산면 구산리에서는 집을 짓기 전에 방에 떡을 해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집터를 다지면서 불렀다고 한다.
어허 지대미호/ 어허 지대미호 오호 지대미호[가창자-주광식 외]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집은 땅이 단단해야 지을 수 있다. 특히 기둥을 세울 부분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큰 돌을 줄로 엮어 여러 사람이 밧줄을 잡고 노랫소리에 맞추어 큰 돌멩이를 들었다가 내려놓는데, 이 작업은 여러 사람이 동작을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디딤이」와 같은 노래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하여 일을 한다. 말 박기는 논두렁 또는 밭두렁이 무너지지 않게 하거나, 다리를 놓거나 토목공사의 기초 작업으로 하는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