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5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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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泉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The Geumcheon |
이칭/별칭 | 「금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명순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허적의 별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금천 전설」은 허적(許積)[1610~1680]이 별장을 지을 때 우물을 파면서 다른 우물들처럼 돌로 만들지 않고 쇠[金]를 이용하였다고 붙여진 지명유래담이다. 금천(金泉)은 당시에 귀했던 쇠를 사용해서 우물을 만들었으니 호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의미를 담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진천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숙종 때 정승을 지냈던 허적의 출생지인 이곳에 그의 별장이 있었다고 한다. 허적이 우물을 팔 때 보통 우물처럼 돌로 쌓지 않고 호화롭게 쇠를 이용하였다 하여 금천이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그 마을은 기와로 웅장하게 지었으며 마을 뒤의 산봉에는 아담한 정자를 짓고 여름에는 이곳에서 땀을 식혔는데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던 선비들이 이 마을을 지날 때면 여기가 한양인가 하고 의심을 했다고 하니 이 마을이 얼마나 호화로웠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소물’로 불리고 있는데 금은 쇠이고 천은 우물이니 쇠우물이 쇠물, 소물로 음이 변한 것이다. 이런 우물을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모티프 분석]
「금천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쇠로 만든 우물’이다. 예로부터 ‘금(金)’자는 부유함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 말 그대로 금을 뜻하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금 못지않게 쇠 또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쓸 수 없는 것이었다. 「금천 전설」은 바로 쇠를 써서 우물을 만들었다는 허적의 집을 보면서 마을을 거쳐서 한양을 가는 사람들이 한양인가 착각했을 정도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