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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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宅告祀 |
이칭/별칭 | 성주 고사,안택굿,안택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한만영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정월 14일에 집안의 안녕을 위해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고사(告祀).
[개설]
안택(安宅) 고사(告祀)는 집안에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개인제(個人祭)이다. 대개 음력 정월 대보름 이전에, 주로 정월 14일에 많이 하였다. 상달[上月(10월)] 고사(告祀), 가을 고사, 성주(城主) 고사(告祀)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가을의 고사와 구분하여 정월에 행하는 것을 안택 고사라고 불렀다. 안택은 무당이 맡아서 하며, 성주신(城主神), 터주신, 조상신(祖上神), 조왕(竈王), 동신(洞神) 등의 가신(家神)들에게 제사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앙, 질병 등을 쫓고 집안이 평안하기를 기원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장님을 보름날 전부터 불러다가 『안택경(安宅經)』을 읽히며 밤을 지새운다. 이는 액을 막고 복을 빌기 위한 것이며 정월 안에 이러한 일을 다 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동국세시기』를 비롯한 조선 시대 세시 풍속을 기록한 대부분의 세시기(歲時記)에는 안택과 함께 이루어지는 가신(家神) 신앙에 대한 언급을 찾기 힘들다. 가을에 이루어지는 말날[午日]의 풍속에서 시루떡을 쪄서 고사를 한다는 기록은 있으나, 구체적인 안택 고사나 가을 고사와 관련된 기록을 보기는 힘들다.
[절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정월 14일에 안택 고사를 하였다고 한다. 안택 고사는 주부가 시루떡을 해서 떡시루를 갖다 놓고 성주신, 터주신, 조왕신 등의 주요 가신들에게 제의(祭儀)를 행하기도 했고, 무당에게 맡겨서 가신들에게 제사를 하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에 이루어지는 안택 고사는 가을의 시월 고사와 함께 두 번 행해지기도 하지만, 지역에 따라 또는 같은 지역에서도 가정에 따라 일정한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정마다 그 형식도 차이가 있으며, 가신을 숭배하는 방식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정월에 이루어지는 안택 고사는 연초의 액막이와 행운을 기원하는 성향이 강하고, 가을에 이루어지는 고사는 추수 감사적 성격이 강한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은 안택 고사는 농촌에서 간혹 유지되고는 있으나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가을에 고사를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정월 14일에도 고사를 지내는 경우가 있었으나 안택 고사라는 말은 잘 모른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