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수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07
한자 守歲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섣달그믐 밤[음력 12월 30일]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섣달그믐 밤에 불을 밝히고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우는 풍속.

[개설]

수세(守歲) 는 섣달그믐 밤에 방, 마루, 부엌, 곳간, 변소, 문, 장독대 등 집안 곳곳에 불을 밝혀 놓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았던 풍속을 말한다. 특히 부뚜막 솥 뒤에 꼭 불을 밝히는데, 부엌을 주관하는 조왕신(竈王神)이 하늘에 올라가서 천신(天神)에게 그 집에서 일 년 동안 있었던 일을 낱낱이 보고한다고 믿어 조왕신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순조 때의 학자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민속 해설서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수세의 기원에 대해 중국 송나라 온혁(溫革)의 『쇄쇄록(瑣碎錄)』에 “섣달그믐 밤에는 신당(神堂)과 불상 앞 및 마루, 방, 변소 등에 새벽까지 불을 밝혀 집안을 환히 밝힌다.”라고 하였고, 북송 말 변경의 상업 및 민간의 풍속에 관해 기록한 맹원로(孟元老)의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에는 “섣달그믐 밤 사람들이 집에서 화롯가에 둘러앉아 아침이 되도록 자지 않는데, 이를 수세(守歲)라 하였다.”라고 서술하였다. 또한 소동파가 촉(蜀)나라 풍속을 기록하면서 “술과 음식으로 서로 맞이하는 것을 묵은해를 전별한다는 뜻의 별세(別歲)라 했고, 밤에 불을 밝히고 자지 않는 것을 수세(守歲)라고 한다.”라고 하여 이 풍속이 중국에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의 풍속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 하였다.

[절차]

『동국세시기』에는 섣달 그믐밤에 집집마다 다락, 마루, 방, 부엌에 모두 기름등잔을 켜 놓는다. 특히 외양간과 변소까지 대낮같이 환하게 켜 놓고 밤새도록 자지 않았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세 풍속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송구영신(送舊迎新)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즉 수세 풍속에는 가족과 함께 묵은해를 반성하고 경건하게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섣달그믐 밤에 잡귀의 출입을 막기 위해 집안에 불을 밝히고 밤을 새웠다. 또 첫 닭이 울기 전에 잠이 들면 눈썹이 세어진다고 하여, 아이들이 일찍 잠이 들 경우에 아이의 눈썹에 흰 가루를 바르고 이튿날 눈썹이 세었다며 놀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