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포천지역에 나타나는 땅과 하천의 형태.

[개설]

포천 지역은 마식령산맥과 광주산맥 사이에 발달한 추가령 구조곡 선상에 있는 분지이다. 경기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차별적인 풍화와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전형적인 침식 분지이다. 포천 지역의 중심부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포천 단층대가 관통하고 있는데, 이곳은 기반암 파쇄대로서 하곡의 형성이 용이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는 많은 지류 하천들을 낀 포천천을 중심으로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포천 분지의 동쪽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광주산맥이 뻗어 있다. 광주산맥은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 운악산 등의 연봉을 경계로 하여 강원도 화천 및 경기도 가평과 접해 있다. 북쪽은 광덕산, 명성산, 금학산 등의 연봉을 경계로 강원도 철원과 접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지장봉, 종현산을 잇는 연봉으로 연천 및 동두천과 경계를 이룬다. 남서쪽 방향에는 양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천보산맥이 반달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포천 분지의 동쪽과 서쪽은 비교적 높은 산지이고, 남쪽과 북쪽은 비교적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표주박 모양의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포천 지역은 지질적으로 경기 육괴에 속하며, 구성 암성이 대부분 화강암질 편마암 및 편암과 규암으로 이루어진 변성암 복합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