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85 |
---|---|
한자 | 地神- |
이칭/별칭 | 「고사반」,「마당 밟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오경 |
채록 시기/일시 | 1979년 11월 17일 - 「지신밟기」 강은해가 이규백에게 채록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0년 - 「지신밟기」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 |
성격 | 민요|의례요 |
토리 | 메나리조 |
출현음 | 미솔라도래 |
기능 구분 | 액막이 의례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방식 |
가창자/시연자 | 이규백[남, 60] |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지신밟기 제의 과정에서 부르는 액막이 제의요.
[개설]
「지신밟기」는 경상도 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액막이 제의요이다. 경상도 「지신밟기」는 메나리조[주요 음계가 미솔라도래]로 구성되며, 선소리꾼이 메기면 사물이 받는 형식으로 불려진다. 사설은 성주 조왕신, 장독대, 뒤주, 뒷간, 마구간, 터주 등 집 안 곳곳을 돌며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지신밟기」는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5에 수록되어 있다. 1979년 11월 17일 강은해가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1동 대실[현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에서 구연자 이규백[남, 60]으로부터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구성 내용을 보면 「성주풀이」를 차용하여 성주신이 좌정하는 마루청을 밟으면서 아들딸들이 모두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이어서 집 안 주요 장소를 돌면서 안과태평[安過太平]을 빈다. 걸립패 상쇠가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꾼들이 ‘어루어루//지신아/지신지신을 밟자’와 같은 뒷소리를 받는다.
[내용]
성주군 「지신밟기」는 가옥신에 해당하는 성주신이 주재하는 마루청을 시작으로 부억[정지], 장독대[장꼬방], 변소[뒤안], 창고[고방], 외양간, 샘, 방앗간, 사랑방, 집 밖 등으로
뒷집에//김대목아/앞집에//도대목아 /이장망태//걸머쥐고/나무비러//가자시야 /어두루어두루//가잔말고/저건니봉산에//올라가서 /좋은나무//가리어서/서그렁서그 지신밟는 순서를 거친다. 집 안 곳곳에 지신을 누름으로써 한해 동안 길운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또한 성주신이 좌정하는 마루청을 밟으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면서 집 안을 돌며 안과태평을 빈다.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 1동 대실[현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에서 조사된 「지신밟기」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어루어루//지신아/지신밟자//성주야
성주본이//어데뇨/경상도//안동땅 /제비원이//솔씰받아/저건네봉산에//던졌더니 /그솔이//점점자라나/소보둥이가//되었네
소보둥이가//자라나/대보둥이가//되었네 /대보둥이가//자라나/흥장목이//되었구나 /흥장목이//자라나/황장목이//되었네렁//톱질이야
동네부역을//붙였던가/방네부역을//붙였던가 /우이어차//땡기어라/동네포중에//갖다놓고 /연치목을//다듬어보세
금사실로//먹줄놓아/금도꾸로//찍어내고 /옥자구로//다듬어서/곧은나무//배를치고 /굽은나무//등을쳐서/연치목은//다다듬아
집터를//둘러보세/용의머리//터를닦아/방안에//쇠를노니/자자오향이//분명쿠나
입주를//해여보세/호박주치//유리지둥/입주는//다했는데/상량을//해보세/백설같은//시봄목에/상랑한쌍을//걸어놓고/우이어차//땡기어라/우이어차//올라가요
상랑은//다했는데/연치목을//걸어보세/사모에라//핀경달아/동남풍이//드리불어/핑경소리//요란하네
방치리라//둘러보세/벽상에라//둘러보니/청룡황룡이//기린듯고/원앙금침//잦비게는/웃목에다//밀쳐놓고/샛별같은//질요강은/발치에다//밀쳐놓고/은실경//놋실경에/삼신님이//좌정하고
이집지은//삼년만에/아들애기//놓거들랑/곱기곱기//길러내어/천자한권을//읽히보세/천치현황//우주호황/일월영책은//진수열장/한뢰서왕은//추수동강/공자맹자는//다읽었소
서울로//짓을달아/과게한쌍을//보고나니/일상급제//도장원에/한림학사를//매련했소
딸애기//놓거들랑/곱기곱기//길러내어/호가문에//출가시켜/부모에게//효도하고/남편에게//열녀로다/열녀충신이//이아닌가
막아주자//막아주자/
정이월에//들은액은/삼사월에//막아주고/오뉴월에//들은액은/육친월에//막아주고/팔구월에//들온액은/동지섣달에//막아주자
잡귀잡신은//물알로/만복은//이집으로/얼싸얼싸//지신아
[성주에게는 마루청에서 끝내고 정지에 가서]
얼싸//지신아/조앙대신아//지신아/서말치//밥솥에/두말치//국솥에/일년이라//열두달/과년하니//열석달/삼백하고도//육십일/안과태평//하옵소서
[정지는 끝내고 장꼬방으로]
얼싸얼싸//지신아/장독도//열두독/김치독도//열두독/꽃까지//꽃까지/김치독에//꽃까지/벋었네//벋었네/열두독이나//벋었네
[집뒤 천룡 뒤안에 가서]
얼싸//지신아/천룡대신아//지신아/좌천룡//우백호/우천룡//좌백호/천룡백호로//좌정하소/일년이라//열두달/과년하니//열석달/삼백하고도//육십일/안과태평//하옵소서
[마당으로 돌아와서 고방에 가서]
얼싸//지신아/이리천석이//재였네/저리천석이//재였네/천석이나//불어라/만석이나//불어라/억만석이나//불어라
[외양간에 가서]
얼싸//지신아/마대장군은//어디가고/암소한마리//매였네/열바리나//불어라/백바리나//불어소
[식수 새암 앞에 가서]
얼싸//지신아/동해바다//용왕님네/서해바다//용왕님네/어따//그물좋소/잡수소//잡수소/꿀떡꿀떡//잡수소
[방아간에 가서]
얼싸//지신아/오호호//방애야/이방애가//누방앤고/강태공의//조작방아/혼자찧는//절구방아/둘이찧는//가래방애/기계로찧는//화통방애/날천석이나//찧어라/날만석이나//찧어라
[사랑방에 가서]
얼싸//지신아/사랑방애//주인장/동서남북을//다댕기도/안과태평//하옵소서
[삽작걸에 가서]
얼싸얼싸//지신아/삽작걸이에//수문장/잡구잡신은//물알로/만복은//이집으로
[의의와 평가]
마을과 각 가정의 안태평화, 부귀영화, 제액소복을 비는 가운데 마을의 단합을 바라고 한 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을 정갈히 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민요이다. 마을 공동체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집안 곳곳을 다스리는 신이 있다고 믿는 민중의 토속 신앙이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