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신도시.

[개설]

시화 신도시는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배후 도시로 조성된 신도시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옛 군자염전을 매립하여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일원에 조성한 156.92㎢ 규모의 공업단지이다.

[건립 경위]

군자염전은1920년대 초반 시흥군 군자면 일대에 조성된 염전으로 옥구도, 오이도, 죽율동을 연결하는 넓은 간석지[개펄]로 확장되었다. 일제는 군자염전과 소래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실어나르기 위해 1937년 수인선 소래철교를 건설하기도 하였다. 이후 천일염 생산은 계속 증가하여 1965년에는 군자염전과 소래염전의 규모가 전국 염전의 절반이 훨씬 넘는 58.1%에 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70년대 이래 값싼 외국산 소금 유입이 늘면서 천일염 사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도시 개발과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1987년 군자염전이 문을 닫고, 시화지구 개발 사업 지구에 편입되어 공업용지로 전용되었다. 시화지구 개발 사업은 1986년 시화지구 지정을 통해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1992~2002년 이주 단지 및 주거 단지 1~3차 지역 준공, 1993~2004년 산업 단지 1~7차 지역 준공 등 대규모 국토 확장 공사를 통하여 고용 증대와 경기 부양을 진작하였다. 시화지구 개발 사업은 서울의 인구 및 산업 분산을 위한 공간 확보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복합 용도 토지 개발의 시범적 모형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시작되었으나, 시화호 수질 문제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논란에 휘말리기도 하였다.

[현황]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수도권 공업 단지로 조성되어 여러 기업이 입주한 대단위 단지로 자리 잡았으며, 공업 단지 배후에 택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의 사회적 유입이 지속되었다. 정왕동의 시화국가산업단지 배후 택지는 아파트와 근린 상가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선으로 나 있는 격자형 도로로 구분된 블록 안에 12~16층의 아파트가 서로 직각을 이루며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전형적인 계획 도시의 공동주택 단지 외형을 보인다. 또한 이들 아파트 사이로 각급 학교와 근린 상가 건물이 일정한 규칙을 따라 배열되어 있다. 정왕동 일대의 경관은 아파트 단지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커서 일관된 공동주택 주거지 경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