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 웨슬리에 의해 창시된 개신교의 한 교파.

[개설]

감리교는 18세기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웨슬리(John Wesley)가 창시하였다. 감리교 신앙의 4대 지침은 성서, 전통, 이성, 경험이며 한국에서는 토착 문화를 추가하여 5가지의 지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한국적 종교와 정신적 상황을 첨가한 토착화 신학적 면모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884년(고종 21) 고종 황제의 윤허를 받아 선교사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와 스크랜턴(William B. Scranton), 스크랜턴의 어머니인 메리 스크랜턴(Mary F. Scranton)을 통해 유입되어 교육 사역과 의료 선교 및 여성 교육을 하였다. 또한 1930년 교리적 선언[Korean Creed]과 16개 조의 사회 신경[Social Creed]을 제정하였다. 이를 1997년 '한국 감리교회의 신앙 고백'으로 새롭게 개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 신경 역시 현대적 의의를 담아 13개 조항으로 개정하여 발표하였다.

[변천]

경기도 시흥의 개신교는 1895년(고종 32)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교한 시흥 지역이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년도의 활동을 보고하는 1896년 『조선감리회 연회록』에 기록된 스크랜턴 선교사의 보고에 의하면, “또한 우리는 시흥·고천·동막·용시·양천에서 선교하였다. 이러한 지방에 나의 어머니나 나 자신 또는 우리의 조사(助事)들이 1년 내내 방문하였다.”고 하였다. 신자 통계는 시흥 지방 입교인[Full Member]은 1명도 없고 세례받은 학습인[Probationers Baptized]이 1명, 세례를 받지 않은 학습인 11명으로 모두 12명이었다.

1898년(고종 35) 시흥 지역에 감리교의 무지내교회가 처음 설립되었으며 후일 지교회를 설립하였다. 이어 1951년 과림교회, 1952년 매화교회, 1963년 물왕교회가 차례로 설립되었다. 최초의 입교인은 김동현(金東賢)으로 1899년(고종 36) 무지내마을의 자택에서 예배를 주관하였고, 1901년 경기도 수원 지방 권사로 임명되었으며 1902년 경기도 시흥 지방 본처 전도사로 임명되었다. 즉, 시흥에서의 전도는 본토인이 자생적으로 시작하였다는 점이 특징적이라 하겠다.

또한 1902년(고종 39) 스웨어러(W. C. Swearer)에 따르면, 무지내교회는 100여 명의 신도가 존재하였으며 신학 논문과 성경 해설로 편집된 「신학월보」를 교재로 사용하였고 남녀공학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이는 경기도 시흥 지역 최초의 현대식 교육기관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1902년에는 시흥 구역을 김동현이 책임지게 되었으며, 경기도 수원 지역과 충청남도 공주 지역까지 전교 활동을 하였다. 1907년에는 천곡교회가 설립되었으며 1931년에는 넓은 지역을 목사 한 사람으로 감당할 수 없어 장명덕 전도사를 천곡교회에 주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