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수정리(水淨里)는 이 지역의 자연 마을 수정(水淨)에서 나온 명칭으로, 마을 뒤 골짜기의 물이 맑아 수정이라 하였다 한다. 또한 마을 개척 당시 수정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수정동, 소산동, 가평동 일부를 병합하여 의성군 산운면 수정동이 되었다. 1934년 2월 1일 금성면에 편입되어, 의성군 금성면 수정동으로 개편되었다.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면서 수정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마을 북쪽으로 금성산에서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말굽 모양의 산줄기가 마을을 둘러싸고 있으며, 산지 아래쪽으로 계곡이 넓게 펼쳐져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마을 옆을 흘러 남쪽의 쌍계천으로 합류하며, 소하천 주변으로 취락이 군집하여 입지하고 있다. 마을 남쪽은 쌍계천 충적 평야가 위치한다.

[현황]

수정리는 금성면 동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수정 1리 및 수정 2리의 2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7.0㎢이며, 총 118가구에 228명[남자 113명, 여자 115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의성군 가음면, 서쪽으로 금성면의 산운리·탑리리, 남쪽으로 청로리, 북쪽으로 제오리·운곡리와 이웃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 수정 1리에 수정골[수정], 양지편[가평(柯坪)], 수정 2리에 소산(蘇山)[소시랑곡(蘇侍郞谷), 새터] 등이 있다. 양지편은 양지쪽에 있는 마을이며, 가평은 수정에서 갈려 나온 마을이라 가지·줄기를 뜻하는 한자 가(柯) 자를 사용한 이름이다. 소산은 고려 때 시랑(侍郞) 벼슬을 한 소씨(蘇氏)가 산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한편 쇠스랑의 음가를 따서 지어진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소시랑곡으로도 불렀다.

산간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일부 마을은 교통이 불편하지만, 마을 남쪽으로 지방도 68호선이 지나가 금성면 중심지인 대리리·탑리리와 가음면으로 연결된다. 수정리는 농촌 마을로서, 쌍계천 유역 평야 지대에서는 벼농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비봉산 계곡 상류에 위치한, 신라 신문왕 때 창건된 수정사(水淨寺)가 있으며, 절 주변의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