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다른 시·군 및 군내의 읍면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되는 산과 산 사이의 낮은 부분.

[개설]

고개는 산 정상을 잇는 능선 중에서 상대적으로 주변에 비해 낮아서 편리한 교통수단이 발달하기 이전에 사람들이 넘어다녔으며 지금도 사용되는 길목을 일컫는다. 현재는 건설기술의 발달로 터널, 교각 등을 부설하여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도로를 건설하면서, 예전에 중요한 교통로였던 곳이라도 현재 이용 현황이 저조한 곳도 있다. 그 사례로 대표적인 곳이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에 있는 곰치재를 들 수 있다. 곰치재는 전주와 진안을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으나 1972년 모래재 터널의 개통 이후 인적이 드문 고개가 되었다. 반대로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에 있는 슬치의 경우에는 과거로부터 전주와 남원을 오가는 주 교통로였으며 현재에도 왕복 4차선의 17번 국도가 지나가면서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양방향 교행이 가능한 포장도로가 놓여진 고개]

완주군을 둘러싸고 있는 전라북도 익산시, 전주시, 김제시, 정읍시, 임실군, 진안군, 충청남도 금산군, 논산시로 연결되는 고개에는 비봉면에서 익산시 여산면으로 가는 천호산 남쪽의 문드러미재[741번 지방도], 구이면 안덕리에서 김제시 금산면으로 가는 국사봉 북쪽의 밤티재[714번 지방도], 구이면 백여리와 정읍시 산외면을 연결하는 국사봉 남쪽의 엄재[49번 지방도], 구이면 덕천리에서 임실군 신덕면으로 가는 경각산 남서쪽의 불재[749번 지방도], 상관면 용암리에서 임실군 관촌면으로 가는 슬치[17번 국도], 소양면 신촌리에서 진안군 부귀면으로 가는 주화산 남쪽의 모래재, 소양면 신원리에서 진안군 부귀면으로 가는 입봉 북쪽의 보룡고개[26번 국도], 동상면 신월리와 진안군 주천면을 연결하는 운장산 북쪽의 피암목재[55번 지방도], 운주면 산북리에서 금산군 진산면으로 가는 대둔산 동쪽의 배티재[17번 국도], 화산면 운곡리에서 논산시 가야곡면을 연결하는 까치봉 서쪽의 말목재[643번 지방도], 화산면 운산리에서 논산시 연무읍으로 가는 소룡고개가 있다. 소양면에서 동상면으로 가는 고개로는 신원리에서 사봉리로 가는 율치[55번 지방도], 소양면에서 상관면 사이에는 화심리에서 의암리로 가는 점치[749번 지방도], 상관면에서 구이면으로 가는 고개는 신리와 광곡리 사이의 왜목치[749번 지방도]가 있다. 동일 지역[읍·면]내에서 연결하는 고개에는 운주면 구제리와 장선리 사이의 말골재[17번 국도]가 있다.

[교행이 어렵거나 비포장으로 교통이 한적한 고개]

다른 시·군으로 연결되는 고개에는 상관면 의암리에서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로 가는 묵방산 남쪽의 숯재, 구이면 평촌리에서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으로 가는 고덕산 서쪽의 보광재와 그 남쪽에 완산구 석구동으로 가는 소용치, 구이면 안덕리에서 김제시 금산면으로 가는 모악산 남쪽의 장근재와 배재, 구이면 광곡리에서 임실군 신덕면으로 가는 경각산 북동쪽의 효간치, 상관면 용암리에서 임실군 신덕면으로 가는 갈미봉 북쪽의 쑥재와 동쪽의 장치, 상관면 마치리에서 임실군 성수면으로 가는 만덕산 남쪽의 마치, 소양면 신촌리에서 진안군 부귀면으로 가는 만덕산 북쪽의 곰치재와 주화산 남쪽의 모래재, 동상면 사봉리에서 진안군 부귀면으로 가는 연석산 남쪽의 황조치, 동상면 신월리에서 진안군 부귀면으로 가는 연석산 동쪽의 만항치, 운주면 고당리에서 진안군 주천면을 연결하는 왕사봉 동쪽의 싸리재, 화산면 운산리에서 논산시 연무읍으로 가는 고내곡재가 있다.

경천면에서 운주면으로 가는 고개로는 가천리와 장선리 사이의 장선리재, 가천리와 금당리 사이의 용계재가 있으며, 동상면에서 소양면으로 사는 고개에는 수만리와 해월리의 송곳재가 있고, 고산면과 소양면 사이에는 성재리에서 대흥리로 가는 오도치가 있다. 동일 지역[읍·면]내에서 연결하는 고개에는 운주면 고당리와 산북리 사이의 쑥고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