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을 말한다. 상설 시장은 일정 지역 내 하나의 건물 안에서 영업자가 항시 물품의 매매 교환을 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하며 정기 시장은 일정 구역 안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장을 말한다. 즉 시장은 상품 교환의 발생 빈도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느냐 연속적으로 매일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정기 시장과 상설 시장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개성, 평양, 수원 등 큰 고을에 고정적인 점포를 형성하고 있는 시전(市廛)을 중심으로 상설 시장이 형성되었다. 반면,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5일 또는 2~3일에 한 번씩 열리는 정기 시장이 소규모 단위로 분산되어 형성되었다. 정기 시장은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상업이 발달함에 따라 농·어촌 구석구석까지 분산되었고, 이러한 전통 정기 시장이 현재까지 재래 시장의 모습을 이어오며 전국에 남아 있는 상태이다.

경상남도 양산시의 경우 교통의 요지로서 일찍부터 시장이 발달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재래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1996년 이후로는 전반적인 시장 수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부지 면적과 건물 면적에 있어서는 정기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에 상설 시장은 크게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설 시장의 경우 일반 시장이 대부분이고 백화점, 쇼핑센터, 도매센터 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2006년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시장은 총 1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기 시장은 3개 소, 상설 시장은 12개 소, 기타 시장 2개 소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1. 정기 시장

1) 서창장

경상남도 양산시 삼호동에 있는 서창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리는 정기 시장으로 1919년 1월 1일 개설되었다. 서창장은 1960년대까지 울산과 동래 사이에 있던 유일한 시장이었다. 양산시는 2004년에 이 지역에 대지 면적 1,911㎡, 건물 면적 592㎡ 지상 1층의 일반 철골조로 된 건물 3동을 증축하였다. 대지와 건물은 모두 양산시 소유이나 시장의 운영은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서창장은 5일 주기로 4일·9일에 열린다. 주요 거래 품목은 찹쌀, 보리쌀, 사과, 배, 밤, 참깨, 마늘, 고추, 산나물 등의 지역 농산물과 부산·울산에서 직송해 온 생선, 미역, 조개 등의 수산물, 의류·공산품 등이다. 특히 다양한 농기구를 취급하는 농기전과 붕어, 잉어, 가물치, 황소개구리 등의 민물 생선전도 있다. 그외 민물매운탕, 돼지국밥, 손수제비, 콩국, 감주, 메밀묵, 도토리묵, 파전, 정구지 지짐 등의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서창장은 산업화와 교통의 발달로 장세는 크게 감소되었으나 부산과 울산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아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장이 서기 때문에 아직도 양산, 부산, 울산 인근 지역의 상인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 교통은 부산~울산 간 일반 버스나 직행 버스를 이용하여 서창에서 하차하면 된다.

2) 석계장

석계장은 양산과 통도사 사이인 상북면 석계리 상북면사무소 앞에 위치하며 1964년 1월 1일 개설되었다. 지역 특산물인 곡물류, 산지 부산물, 과일류 외에 향토 음식과 향토 토산물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양산오일장·물금장·신평장 등의 시장과 같은 상권 규모를 이루고 있었다. 2005년에는 대지 면적 577㎡, 건물 면적 214㎡ 크기의 지상 1층의 일반 철골조 건물 2동이 증축되었다.

석계장은 5일 주기로 4일·9일에 열린다. 시장의 활기는 예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으나 통도사, 내원사, 통도환타지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양산 외에 부산 및 울산 지역의 상인과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3) 신평장

1942년에 개설된 신평장은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며, 하북면사무소 뒤쪽에 있다. 2004년 부지 면적 2,268㎡, 건물 면적 815㎡ 크기의 지상 1층의 철골조 건물 4동이 증축되면서 점포 51개가 입주하였다. 5일 주기로 3일·8일에 장이 열린다.

2. 상설 시장

2006년 현재 경상남도 양산시에는 12개의 상설 시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구체적으로는 1980년에 개설된 양산시 중부동의 남부시장, 1988년 개설된 양산시 북부동의 북부시장, 1991년에 개설된 양산시 교동의 ㈜협성 강변상가, 1993년에 개설된 양산시 신기동의 신기한마음상가, 1993년 개설된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의 양산범어대동종합상가, 1993년 개설된 양산시 덕계동의 덕계종합상설시장, 1993년 개설된 양산시 평산동의 태원아파트상가시장, 1993년 개설된 양산시 덕계동의 대승하이야트상가시장, 1994년 개설된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있는 황전범어타운상가시장, 1994년 개설된 양산시 상북면 소토리의 대우마리나아파트상가시장, 1997년 개설된 양산시 덕계동의 대웅상가시장, 2000년 개설된 양산시 중부동의 대동황토방상가시장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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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포 현황

[양산시의 재래 시장 활성화 사업]

최근 양산시는 생활 방식의 변화, 대형 할인점 등의 증가로 인해 재래 시장이 많이 위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재래 시장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7년 현재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래 시장 활성화 사업은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을 비롯하여 4개 시장의 7개 사업으로 국비 27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37억 원, 자부담 8억 원 등 모두 76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진행되고 있다.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은 200여 개의 점포가 밀집된 상가 통로 161m를 따라 너비 8~9m, 높이 11m 규모의 지붕형 철골 아치를 세우고 바닥과 조명을 새롭게 정비·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덕계종합상설시장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도 국비 7,000만 원, 시비 1억 1500만 원 등 모두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 중이다. 화장실 개·보수와 엘리베이터 설치가 사업의 주 내용으로 화장실 공사는 2007년 9월에 이미 완공하였다. 또한 서창시장 주차장 조성 사업은 지난 2005년에 지원 받은 국비 보조금 7억 6000만 원과 시비 6억 4000만 원 등 총 14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