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삼호동에 있는 전통 재래 시장.

[건립경위]

『웅상읍지』에 의하면 서창장은 1669년(현종 10) 울산부사 류지립(柳志立)이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서창장이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은 1919년 1월 1일이다.

[변천]

1930년대 4대 웅상면장 김석기가 시전에서 전근대적인 상거래 시장으로 개설하였다. 1950년 10대 웅상면장 이성도가 목조 점포 건물을 건립하여 개인에게 임대하였다. 1960년대까지 서창장은 울산과 동래 사이에 있던 유일한 시장이었다. 1980년 20대 웅상면장 이태걸이 서창장을 증축하여 정기 시장으로 개시·운영하면서 상설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2004년 양산시에서 지상 1층의 일반 철골조로 된 건물 3동을 신축하였다.

[구성]

주요 거래 품목은 찹쌀·보리쌀·사과·배·밤·참깨·마늘·고추·산나물 등의 지역 농산물과 부산과 울산에서 직송해 온 생선·미역·조개 등의 수산물·의류·공산품 등이다. 특히 다양한 농기구를 취급하는 농기전과 붕어·잉어·가물치·황소개구리 등의 민물생선전도 있다. 먹거리전에서는 민물매운탕·돼지국밥·손수제비·콩국·감주·메밀묵·도토리묵·파전·정구지 지짐 등을 맛볼 수 있다.

[현황]

서창장은 양산시 삼호동에 있는 서창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다. 대지 면적은 1,911㎡, 건물 면적은 592㎡이다. 대지와 건물은 모두 양산시 소유이고,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서창장은 5일 주기로 4일·9일·14일·19일·24일·29일에 선다.

부산~울산 간 일반버스나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서창에서 하차하면 된다.

서창장은 산업화와 교통의 발달로 장세는 크게 축소되었으나 부산과 울산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아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장이 서기 때문에 아직도 양산·부산·울산 인근 지역의 상인과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