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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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철환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이 자리 잡고 있는 땅의 생김새와 형세.
[개설]
영암군은 한반도 서남단의 영산강 하류에 이웃하고 있으며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인 형태를 하고 있다. 동쪽은 소백산맥의 줄기가 이어져 산지를 이루고 있으나 중부와 서쪽은 낮은 구릉과 함께 영산강 및 지류 하천의 유역을 따라 평야 지대가 넓게 전개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형(東高西低型)의 지세를 이루고 있다.
[산지]
영암군의 동부 지역에서는 소백산맥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백룡산[418m], 월출산[809m], 흑석산[650m]으로 이어지면서 북동~남서 방향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영암의 영암읍과 군서면 일대에 걸쳐 있는 월출산은 높지는 않지만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수려한 경관으로 1988년 국립 공원에 지정되었으며 영암군을 대표하는 호남의 명산이라 할 만하다.
월출산은 오랜 침식으로 산이 깎여 지역 전체가 평평하게 된 준평원 위에 남아 있는 굳은 암석의 구릉인 잔구(殘丘)형 산지이며 화강암체로 이루어져 있다. 천황봉[809m]이 최고봉인데 구정봉[743m], 도갑산[376m], 주지봉[491m] 등의 산봉우리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주능선을 이루며 영산강의 지류 하천인 영암천과 탐진강의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여러 지능선이 발달하면서 곳곳에 기암괴석, 계곡, 폭포 등을 형성하고 있다.
백룡산은 영암군신북면과 금정면, 덕진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남북 방향의 주능선을 따라 비교적 낮은 산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다. 백룡산의 남쪽 계곡은 영암천의 여러 지류가 흐르고 있고 마을이 발달하였다.
흑석산은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월출산의 산세가 남서쪽으로 이어지며 흑석산과 가학산[577m]으로 이어지는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흑석산은 바위 능선의 풍치가 뛰어나고 가까이에 가학산 자연 휴양림이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또한 영암군 서호면 일대에는 상은적산[395m], 하은적산[305m], 관봉[296m] 등으로 이루어진 낮고 완만한 산지가 발달되어 있다.
[평야]
영암군의 평야는 주로 영산강과 지류 하천의 유역을 따라 모래, 진흙 따위가 쌓여 생긴 충적 평야(沖積平野)로 이루어져 있다. 영산강의 지류인 영암천, 학산천, 망월천을 따라 영암읍, 도포면, 군서면, 학산면 일대에 아래 평야, 용산 평야, 지남 평야, 금계들 등이 비교적 넓게 분포한다. 1980년대 영산강 하굿둑과 1990년대 영암 금호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과거 영암만과 남해만 일대의 간석지가 농경지로 간척되어 삼호읍, 시종면, 도포면, 서호면 일대에 간척 평야가 형성되었다.
[하천]
영암군을 흐르는 하천은 영산강과 그 지류 하천인 영암천 및 망월천이 대표적이다. 영산강은 영암군과 전라남도 무안군의 경계를 이루며 영암군의 시종면·서호면·학산면을 거쳐 목포 앞바다로 흘러간다. 월출산 동쪽 고개인 불티재 산기슭에서 발원하여 영암군의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영암천은 영암읍·덕진면·군서면·도포면 등을 지나며 망호천·호동천·학산천 등을 유입한 후 서호면 금강리 부근에서 영산강에 합류한다. 망월천은 흑석산에서 발원하여 학산면과 삼호읍을 북서 방향으로 가로질러 영산강에 유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