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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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경완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지역에 있는 사면이 바다 혹은 하천으로 둘러싸인 땅.
[개설]
우리나라 남서 해안에는 다도해라 하여 많은 섬들이 있다. 전라남도에는 전국 도서의 62%인 1,969개가 있다. 이들 중 유인도는 280개이고 무인도는 1,689개이다. 섬은 지형적 입지 조건에 따라 육도와 양도로 나뉘는데, 육도는 대륙붕상에 위치하여 대륙과 같은 암질로 되어 있고, 양도는 화산도와 산호섬처럼 화산 활동이나 산호초의 성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섬이다. 섬은 분포 형태에 따라 제도(諸島)[군도(群島)]와 고도(孤島)로 나눈다. 제도·군도·열도(列島)를 합하여 도군(島群)이라고도 한다.
영암군 지역에 있는 사면이 바다 혹은 하천으로 둘러싸인 땅을 섬이라 지칭하나, 다만 여기에서는 현재 간척으로 육지와 연결된 과거의 섬도 포함한다. 영암군은 서쪽으로 영산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섬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나불도와 외도, 문섬, 구와도 등은 이미 육지와 연결되어 더 이상 섬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등대섬과 석화도만 여전히 섬으로 남아 있다.
[변천]
영암군에서 가장 큰 섬이었던 나불도(羅佛島)는 영산강 유역 종합 개발 2단계 사업 진행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영산호 하굿둑 공사로 인해 육지와 연결되었다. 1981년 12월에 완공된 영산강 하굿둑은 무안군 삼향면 옥암리에서 영암군 삼호면 나불도를 거쳐 산호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351m의 대공사였다. 섬에서 육지로 연결된 나불도는 영산호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해 30여 가구 전체 주민들이 목포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나불도에는 현재 호텔과 식당, 놀이 시설, 운동장,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외도는 나불도 주민들에게 ‘밖섬’으로 불리던 곳으로 나불도 서쪽으로 길게 늘어선 섬이었다. 나불도에서 외도까지 노두가 있어 주민들이 나불도로 드나들 수 있었다. 1976년 당시 외도에는 3가구가 거주했고, 국민학교 분교가 있어 한 명의 교사와 네 명의 학생이 있었다. 이곳도 나불도와 연륙되어 지금은 영산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섬[文島]은 영산호 배수갑문이 있는 자리에 있던 섬으로 지금은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구와도는 한 가구가 거주하던 섬이었고, 현재는 신외항인 고하도와 목포 북항으로 이어지는 목포 대교에 의해 연륙되어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
여전히 섬으로 남아 있는 석화도는 삼호읍의 해군 제3 함대 앞에 위치해 있다. 예로부터 굴[석화]이 많이 난다고 하여 석화도라고 불리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등대섬은 과거부터 등대가 있어 불리던 이름이며, 20년 전에 등대 모양이 학 모양으로 재건축된 후 학섬으로도 불리고 있다.
과거에는 섬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에, 때로는 발전이 느리고 특이한 문화가 발달한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간척, 연륙교 건설 등과 해상 교통 발달로 인해 사람과 물자가 빈번하게 이동하면서 문화의 독특성이 사라지고 있다. 더구나 영암군의 대부분 섬들은 간척으로 인해 더 이상 섬으로 남아 있지 못한 상태인 것이 많으며, 섬으로 남아 있는 곳조차 사람이 거주하지 않거나, 인근에서 밀려온 쓰레기나 기타 시설물들로 인해 주민들이 접근하거나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