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 지역 바닷가를 중심으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해안.

[개설]

경상북도 동북부 동해안에 자리하는 영덕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조성되어 있는 해수욕장이 여러 곳 있다. 특히, 영덕대게공원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 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4.6㎞의 영덕블루로드를 따라 조성된 해수욕장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다. 개장 기간은 매년 7월 중순~8월 중순경이다.

[주요 해수욕장]

1. 장사해수욕장

장사해수욕장은 1979년 개장하여 운영 중이며, 바닷물이 깨끗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장사해수욕장 일대는 예부터 장사진(長沙津)으로 불렸고, 영덕 옛 지도 대부분에 표시된 중요한 곳이었다. 지역에서는 장사해수욕장 일대를 '진불'이라고도 불렀는데, 진불은 '장사(長沙)'의 순우리말이다. 장사 앞바다에는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참전 용사를 기리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있다.

2. 남호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에 인접해 있어 각종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국도 제7호선 변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다. 작은 규모의 해수욕장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편하게 바다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도로에서 가까워 소음이 있지만, 소나무 숲이 있어 차박 캠핑장으로 인기가 높다.

3. 오포해수욕장

강구면 오포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강구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길이 1㎞ 규모의 백사장과 오포등대, 길게 늘어선 방파제, 강구항을 끼고 있는 규모가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입출항하는 어선들을 볼 수 있다. 새벽에는 활어 경매하는 모습과 싱싱한 활어회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보리멸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4. 하저해수욕장

강구항을 지나 바닷길로 가다 보면 하저해수욕장이 있는데, 이곳은 영덕블루로드에 포함되지 않는 해수욕장이다. 수심은 1.3m 안팎에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휴양지로 좋고 낚시터로도 인기가 좋다. 영덕대게로와 인접해 있어 풍부한 먹을거리도 체험할 수 있다.

5. 오보해수욕장

오보해수욕장은 영덕해맞이공원을 지나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에 있다. 수심이 낮고 바위들로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갖춘 갯마을의 간이 해수욕장으로, 근처에 영덕군에서 조성한 해맞이 산책길이 꾸며져 있다. 주변의 갯바위들은 감성돔·보리멸·광어·가자미 등이 잘 잡히는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바다낚시터이다.

6. 경정해수욕장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영덕 축산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제20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해안도로 변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인 경정해수욕장은 백사장 면적이 넓지 않지만, 해수욕뿐 아니라 갯바위에서 바다 산물도 채취할 수 있고 스킨스쿠버도 체험도 가능하다. 어촌 체험 마을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체험을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규모가 큰 항구를 비롯해 마을 규모에 맞게 큰 배들도 드나든다.

7. 대진해수욕장

축산항을 지나 블루로드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대진항이 나오는데,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대진해수욕장이 있다. 이곳 백사장의 모래는 알이 굵고 몸에 잘 붙지 않아 모래찜질하기 좋으며,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대진1리는 2001년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관광마을'로 선정되어 해양 레포츠 및 다양한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다. 2007년부터 전문 스쿠버 교육과 해양 레포츠 체험 시설을 갖추고 '해양레포츠체험마을'로 운영 중이다.

8. 고래불해수욕장

영덕블루로드 마지막 코스인 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곳으로, 전국 최초로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은 곳이다. 2009년 음악 분수대를 조성하였고, 2010년에 네 마리 고래를 형상화하여 거대 조형물을 만들었다. 긴 백사장과 얕은 수심, 울창한 송림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좋으며 해수욕장의 규모가 크고 각종 시설이 상시 운영 중이라 연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