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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123
영어의미역 Yesterday, Today and Tommorow of Chungju Dam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헌

[개설]

충주댐충주시 종민동동량면 조동리 사이의 협곡을 막아 세운 다목적 댐이다. 충주시 동북방 6㎞ 지점에 높이 97.5m, 길이 464m로 건설된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댐이다. 소양강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7억 5,000만t의 저수 능력을 갖추어 연간 33억 8,000만t의 각종 용수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고 홍수 조절 기능도 하고 있다. 충주댐으로 인하여 2001년까지 경인 지역 등 한강 유역의 용수난을 해소하게 되었고, 연간 6억t의 홍수 조절로 한강 수위를 1m까지 낮추게 되었다. 또한 거대한 내륙 호수인 충주호가 만들어져 충주는 호반 관광지가 되었다.

[충주댐의 건설 연혁]

한강 유역 조사가 1966년 4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실시되었고, 1968년 5월에서 1971년 12월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충주댐 타당성 조사가 1975년 12월에서 1977년 3월까지 실시되었다. 1978년 6월 3일에 진입 도로 및 건축 공사가 한보종합건설에 의해 착공되었다. 1979년 1월 8일에 충주댐 수몰지구 대책사무소가 개소하였고, 1979년 12월 18일에 충주댐 및 발전소 부대 시설 공사(79/C/001) 계약을 현대건설과 체결하였다.

‘산업기지개발촉진법’ 제8호 제3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1980년 1월 22일 충주댐 사업 실시 계획을 고시하였다. 1982년 4월 2일 충주댐 콘크리트 타설을 개시하였고, 1982년 6월 3일에는 국도 및 지방도 이설 공사에 착공하였다. 1983년 7월 20일부터 단양 이주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하였고, 1984년 11월 1일 담수를 개시하였다. 1985년 12월 20일에는 충주다목적댐 준공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1986년 10월 13일에는 준공 인가를 건설부 공고 제107호로 공고하였다.

[충주댐의 어제]

1. 건설 배경

고도 산업 사회에 접어들면서부터 인구 증가와 산업 시설의 증설로 인한 보다 많은 수자원의 수요가 요구되어 이수 및 치수적인 양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목적 댐의 건설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충주댐 건설 사업이 남한강 수계가 보유하고 있는 수자원을 다목적으로 개발하여 발전, 홍수 조절 및 각종 용수 공급을 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2. 유역의 특성

충주 수계 내의 토지는 사면 경사가 급하며 전체 면적의 55.1% 정도가 40% 이상의 중경사를 갖고 있으며, 8.3% 정도는 80% 이상의 급경사이다. 대부분의 계곡은 V자 형의 경사가 급한 골짜기로 되어 있으며 남한강 유역의 토질은 복합적이다. 남한강 유역의 중심부인 충주댐 상류는 퇴적암이 주이며, 지류의 상류는 퇴적암을 둘러싸고 있는 화성암과 변성암으로 되어 있다. 퇴적암층의 남단부에서 남한강은 주요한 단층을 따라 서향으로 흐르며, 충주댐은 바로 이러한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유수는 북한강과 합류할 때까지 이러한 지질 구조를 따라서 북서쪽으로 흐른다. 충주 수계는 출구가 68m, 상류 수계는 표고가 1,577m이다.

3. 개황

1980년 1월에 착공하여 1985년 12월에 준공된 다목적 댐이며, 충주시 동북방 6㎞ 지점에 높이 97.5m, 길이 464m로 건설된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댐이다. 소양강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7억 5,000만t의 저수 능력을 갖추어 연간 33억 8,000만t의 각종 용수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고 홍수 조절 기능도 하고 있다. 또한 10만㎾의 수력 발전기 4기, 충주조정지댐에 6,000㎾짜리 2기 등 41만 2,000㎾의 수력 발전 시설 용량을 갖추어, 연간 8억 4,400㎾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충주댐으로 인하여 2001년까지 경인 지역 등 한강 유역의 용수난을 해소하게 되었고, 연간 6억t의 홍수 조절로 한강의 수위를 1m까지 낮추게 되었다.

또한 거대한 내륙 호수인 충주호가 만들어져 호반 관광지가 되었다. 댐의 건설로 조성된 충주호는 강원도 내륙에서부터 서해안으로 유출되는 남한강의 중류부에 위치한 인공 저수지이다. 태백산지의 주봉인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2개 도에 걸쳐 있는 유역 면적 6,648㎢, 유로 연장 289㎞이며, 골지천·송천·오대천·동대천·평창강·주천강·매포천·죽령천·단양천 등의 지류와 합류하여 충주호로 유입된다.

[충주댐의 오늘]

1. 충주댐의 긍정적 측면

다목적 댐은 단일 목적의 댐보다는 규모와 사업 효과 또한 크다. 남한강 수계의 유일한 다목적 댐인 충주댐이 건설됨으로써 생기는 효과는 홍수 조절 및 용수 공급 효과와 발전·관광 및 주운 효과 등이다.

1) 홍수 조절 및 용수 공급 효과

충주댐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댐 하류부의 홍수 조절에 있다. 한강 연안은 가장 생산 능력이 풍부하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므로 서울을 비롯한 홍수 피해 지역의 홍수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 한강 유역 수계는 험준한 산악 지형인데다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하는 태풍과 전선성 호우로 혹심한 홍수를 유발시키고 있다.

댐 구간 내의 유수는 대부분 협곡을 통해 유하한다. 충주·여주·고안 및 인도교 수위표 지점의 시기별 홍수 발생 분포를 보면, 7월 중의 홍수 피해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강우 분포가 여름에 편재하고 있어 피해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일어나고 있으며, 그 중 60%에 해당하는 피해는 7월 중에 발생하고 있다.

충주댐의 홍수 조절 용량은 6억 1,600만㎥로서 2000년 빈도 홍수량인 16,000㎥/sec 유입 시에 1,800㎥/sec가 조절되고, 14,200㎥/sec가 방류하게 되어 재래 홍수량의 11.3%를 조절하게 되어 있어 한강 인도교 지점의 100년 빈도 홍수위를 1m 저하시키는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용수는 생활 용수·농업 용수·공업 용수 등으로 구분하는 데,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로 인하여 생활 용수와 공업 용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충주댐 하류 지역은 경인지구를 비롯한 한강유역권에서 연간 약 45억 톤의 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충주댐의 완성으로 연간 약 33억 8,000t의 물을 공급하여, 경인지구를 포함하여 한강유역권 내의 각종 용수난이 해결되었다. 충주 지역 7,068만 평, 여주~이천 지역 6,930만 평, 김포~행주 유역 2,430만 평에 농업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약 1억 100만 평의 농지가 개발되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여기에 곁들여 서해안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간척지 6천여만 평의 염해를 방지하게 되어 농경지로 개발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도 갖게 되었다.

2) 발전·관광 및 주운 효과

오늘날의 전력 생산 방법은 화력 발전, 수력 발전, 원자력 발전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수력은 댐과 발전소만 갖추어 놓으면 재정적 부담이 없는 수자원을 이용하게 되므로 전력 생산 비용이 절감된다. 충주수력발전소는 시설 용량이 40만㎾로서 약 2.5시간의 첨두부하 발전이며, 충주수력발전소에서만도 연간 8억 4,400만㎾의 전력을 생산, 전력난 해소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력 생산량이 벙커C유 96만 드럼에 해당되어 연간 150억 원의 유류 절약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충주댐은 댐 하류부의 공수 조절, 용수 공급, 발전 외에 저수지가 생김으로써 대청댐~속리산~화양동~수안보온천~월악산 국립공원~충주댐~단양팔경을 잇는 65㎞의 수로 관광길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충북 동부 관광 개발 계획에 따른 충주 호수의 내륙 주운을 이용한 단양팔경을 돌아보는 관광 코스로 새로 지정·고시된 교리·송계·도전 등 충주호반 내의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의 위락 도시 건설과 함께 중원 문화권 관광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내륙 순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2. 충주댐의 부정적 측면

대규모의 댐 건설은 유역의 자연 환경 및 인문 환경 그리고 사회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는 물길 차단에 의한 어류 및 생태계의 변화, 안개·강수·기온·습도 등의 기상 변화, 하상·퇴적·유황·지하 수위 변화 등의 지상학적 변화, 인구 감소 등의 주민 생활 양상의 변화, 농경지의 수몰에 따른 경제 여건 변화, 도로·교통 등의 인문 사회적 변화, 호수의 부영양화, 산사태 또는 지진, 고고학적 유물의 수몰 등 수없이 많은 환경의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기상학적 인자인 연 평균 기온은 충주댐 건설을 전후하여 0.1℃~0.2℃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댐 건설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저수지 수표 면적의 증가로 여름철 온도는 낮아지고 겨울철 온도는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상대 습도가 증가하는 지역과 감소하는 지역도 있어 충주댐 건설이 상대 습도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으나 제천 지역의 증발량 감소와 충주 지역의 증발량 증가는 풍속과 상대 습도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충주댐 건설 후 가장 두드러진 환경 변화는 안개 일수의 증가로 건설 전후로 제천이 25일 증가하고 충주가 33일 증가하여 충주댐 건설 후 충주·제천 모두 현저한 변화를 나타냈다. 충주 지역의 경우 10월 중 16일이 안개가 발생하는 안개 도시로 변하게 되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 건강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며, 지역적으로 분지형 지형이므로 대기의 이동을 감소시켜 더욱 큰 피해가 예측된다.

또한 충주에서는 안개 발생 시각이 빨라졌는데, 북서풍계 바람이 불 경우 더욱 뚜렷하며 안개의 빈도도 증가하였다. 안개 소산 시각은 충주에서는 빨라졌으나 제천에서는 늦어졌다. 일교차는 충주에서는 감소하였고, 제천 지역에서는 증가하였다. 제천의 안개 증가가 충주호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에 의한 것인데 반하여, 충주는 방류수의 수온과 기온 차이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충주에서는 동절기에는 증발 현상에 의한 안개가, 하절기에는 수면에서의 기온 역전에 의한 안개가 크게 늘었다.

한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충주댐과 용수 공급만을 위한 담수 기능 위주인 순천 주암댐의 안개 일수, 발생 시각, 소산 시각 등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순천은 주암댐 건설 전과 비교하여 안개 일수가 거의 늘지 않았다. 이는 주암댐 건설 후 관측소 주변의 수증기가 댐 건설 전에 비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성강을 따라 발생했던 증발무의 감소로 댐 건설 후 안개 발생 시각이 늦어졌다. 충주의 경우 수증기 공급은 감소하였지만 안개 일수는 증가하였다. 이는 충주댐이 발전을 하면서 차가운 물을 방류하여 수온과 기온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동절기에는 증발무, 하절기에는 수면에서의 기온 역전이 충주의 안개를 증가시켰다.

충주댐 건설 후 가장 뚜렷한 기후 변화는 풍부한 수증기 공급에 의한 안개의 증가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댐의 목적과 형태에 따라 안개 발생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즉, 용수 공급만을 위한 댐이나 발전 시에도 차가운 심층수가 아닌 표면에 인접한 물을 취수 선택하여 이용하는 임하댐은 주변 지역의 안개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따라서 대형 댐을 건설할 때에 이를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면 대형댐 건설로 인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저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댐 건설 전후의 강수량 변화는 댐의 상하류에 걸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홍수기인 6~9월에 집중되어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댐 건설 후 수분인자를 집적할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댐 건설 이후 충주댐 상하류 수위표 지점의 연평균 강수량은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이는 상류 지역도 과거보다는 현재 더 많은 용수 공급을 하고 있으며, 하류는 유출량이 적은 관계로 자연 감소됨을 알 수 있다.

충주 지점의 연도별 수질 분석에서 알 수 있듯이, 11년 동안 2급수로 유지되고 있으며, 토지 이용 현황의 경우에는 전·답·임야지는 3개 지역이 감소되었고, 대지 면적만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주호 조성으로 인해 옛 단양읍과 청풍문화단지 및 많은 농경지와 주택이 수몰되었고, 그로 인해 신단양이라는 새로운 시가지가 생겨났다. 또한 2002년부터는 수몰 지역 내 농경지에 대한 경작을 금지시켜 또 다른 반발을 낳고 있다.

[충주댐의 내일]

남한강 유역에서 충주댐은 유일한 다목적댐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남한강 유역이 보유하고 있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여 하류 지역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수력 에너지를 생산하며,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내륙의 넓은 호수로 인한 충주 지역의 관광지 활성화를 통해 ‘물의 도시 충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이 충주조정지댐으로 조성된 탄금호로 연결되고, 충주댐에서 단양팔경까지의 65㎞에 걸친 수상 여행길이 열려 관광 자원 개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충주댐은 산지와 호수, 평야로 이루어진 충주 지역 발전에 초석을 놓을 것이다. 충주는 동부 태백산지와 서부 평야 지대의 점이대로서 산지와 평야가 어우러진 중부 내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충주호탄금호를 중심으로 한 내륙 호수 관광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중원의 땅 충주’의 위상은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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