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0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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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始華湖 |
영어음역 | Shihwaho |
영어의미역 | Shihwaho|Shihwa Lak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시흥시·화성시에 둘러싸인 인공호수.
[개설]
시화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흔적으로 중생대 공룡알과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고정리 일원에서 발견되었으며, 선사시대부터 시화호 주변으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즐문토기, 패총 등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시흥 오이도와 대부도에서는 다수의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이 발견되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화호는 경기만의 중요 교통 요충지로 선착장, 염전, 창고, 봉수, 성곽, 군사시설, 고분 등 다양한 시설물이 마련되었고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시화호는 1970년부터 계획된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되었다. 대단위 간척종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987년 4월에 시작한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방아머리를 잇는 시화방조제 공사가 1997년 1월에 완공되면서 생성되었다.
시화호는 본래 간척지에 조성될 농지나 산업단지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호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방조제 완공 이후 시화호 유역의 공장 오폐수 및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어 1997년 이후 해수를 유입하기 시작했고 2000년 12월에 정부는 시화호의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화를 확정하였다.
[명칭유래]
시화방조제로 형성된 호수로 시흥시의 시(始)와 화성시의 화(華) 첫 자를 따서 시화호라 불린다. 시화방조제가 생기기 전의 애초 이름은 군자만이었다.
[자연환경]
시화호에는 139종의 식생에 어류와 생물 그리고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다. 시화호 주변에는 탈염에 의해 염생생물의 종수가 감소하고 육상식물 및 귀화 식물이 증가하고 있다. 식물식생으로는 갈대, 갯개미취, 해홍나물 등 26과 139종이 서식하고 있다. 시화호에 살고 있는 어류는 담수어류 4~5종, 해산어류 10어종 등 배수갑문 주변 수역에서 많은 종류의 어류가 출현하고 있다.
시화호의 갯벌생물로는 51종 1,675개체의 갯벌생물이 있으며 환형동물, 연체동물, 절지동물 순으로 많이 있다. 시화호에는 해수 유출입 이후 조류의 종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큰고니·검은멀물떼새·황조롱이·노랑부리백로 등 17종, 환경부 보호종인 참매·잿빛개구리매·수리부엉이 등 15종,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흑고니·흰꼬리수리·저어새·노랑부리백로 5종 등 140여 종 10여 만 마리의 조류가 있으며 철새가 도래하는 4월과 10월에 조류의 수가 가장 많다.
[현황]
시화방조제의 길이는 12.7㎞이고 형성된 호수 면적은 43.80㎢이며 시화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역의 범위는 476.5㎢이다. 시화호의 총 저수량은 332백만 톤, 관리수위는 -1.0m, 최대 수심은 18m에 달하며, 해수 유입량은 3억 8천만 톤/년[해수유통 3천만 톤/일중 100만 톤 순수유입, 체류일수 300일]이다.
시화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역 면적은 약 500.02㎢로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의 매송면, 비봉면, 남양면, 마도면, 송산면 등이 포함된다. 시화호의 최대 수심은 18m를 전후로 시화방조제의 중앙에 나타난다. 시화호 유역에는 2005년 현재 약 11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안산시의 인구가 60% 정도에 달한다. 시화호 유역은 시화호 주변 3개 시 전체 지역에 비해 인구 증가율이 높으며 시화호 유역의 인구는 2000년에 비해 19.2% 증가하였다.
시화호 유역에는 반월공업단지 및 시화공업단지 2개소[31.817㎢]와 지방산업단지인 반월도금공업단지 1개소[0.148㎢]가 지정되어 있어 높은 육상기인 오염 부하가 발생하며, 매립에 의해 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해안선에서 5㎞ 이내의 배수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시화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신길천, 화정천, 안산천, 반월천, 동화천 등으로부터 시화호로 유입되는 하천수는 대부분 도심지를 통과하여 시화호로 유입됨으로써 수질오염이 심하며 이로 이한 시화호의 오염 속도가 가중되었다.
앞으로 시화호 주변 개발계획으로는 건설교통부 시화지구 남북측 간석지 등 시화호 일대 약 1,123.9㎢을 반월특수지역으로 확대 지정[1998년 11월]하여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등 첨단산업단지와 저밀도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집중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조력발전소[24만㎾] 및 90선석 규모의 항만 건설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농림부는 농경지 조성을 위하여 시화지구 남측 간석지 일대의 공유수면 매립면허[1998년 9월 2일]를 획득하여 36.36㎢에 달하는 농경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남측 간석지 농지의 용수 공급을 위해 탄도호[7.60㎢]를 조성할 예정이며, 문화재청은 화성시 고정리의 공룡알 화석산출지[천연기념물 제414호]를 관광지로 개발하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지방자체단체에서도 시화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자연생태공원, 해양박물관, 공룡테마파크 등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 및 계획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시화호는 안산시민에게도 친숙한 곳으로 시화방조제는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마라톤, 낚시 등 레저스포츠의 명소로 유명하다. 앞으로 시화호는 서해문화권의 자연생태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