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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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音島-宮- |
영어의미역 | A Net of Ueumdo Isl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
집필자 | 이현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앞바다에서 궁살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음도의 궁살」은 고기를 잡아 임금님께 진상하던 궁살의 내력담이다. 궁살이란 사동 앞바다에 쳐 놓은 그물[독살]을 일컫는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11월 14일 안산시 원곡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이제덕[남, 51]으로부터 이한기가 채록하였는데, 이는 1990년 내고장안산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내고장 안산』에 실려 있다. 1996년 안산시 사동에 사는 주민 김완태[남, 70]로부터 이정태가 다시 채록 정리하여 1999년 안산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산시사』 중권에 수록하였다. 2008년 11월 9일 이현우가 다시 채록하는 과정에서 ‘운도’라는 섬이 안산 앞바다에 없고, 이는 일명 음섬으로 불리는 우음도(牛音島)임이 확인되어 재정리하였다.
[내용]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앞바다에 우음도라는 곳이 있다.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옥상에 올라가 보면 우음도가 보인다. 사동에서 서쪽으로 보면 궁살이 있었다. 궁살은 이 바다에 쳐 놓은 그물 이름이다. 그러니까 대궐 ‘궁(宮)’ 자에다 어살의 ‘살’을 붙여 만든 말이라고 한다. 거기에서 고기를 잡아다 대궐이라든가 한양의 높은 사람들에게 갖다 바쳤다고 해서 궁살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옛날에 궁살에서 고기를 잡아다가 진상을 했는데 민어 등 좋은 고기들이 많이 잡혔다고 한다. 높은 사람들은 집안의 큰 행사나 제사를 지낼 적에 궁살에서 잡힌 고기를 갖다 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우음도의 궁살」의 주요 모티프는 ‘진상하던 궁살 고기잡이’이다. 조선시대 안산시 신길동에는 사옹원분원(司饔院分院)이 있었고, 이 기관에서 안산 지역에서 잡히는 고기를 궁에 진상하였다. 궁살이라고 하는 것은 사옹원분원에서 직접 관리하던 독살[돌살]로, 여기에서 잡히는 고기를 궁이나 세도가에게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