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과 시흥시 정왕동 경계를 흐르는 하천.

[명칭유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업단지 내 배수 시설을 목적으로 4개의 간선수로인 인공하천을 조성하였다. 이들 4개의 간선수로에는 각각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시흥천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하천 이름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하였다. 그중 제4간선수로의 하천 이름을 시흥시의 이름에서 따서 시흥천이라 하였다.

[자연환경]

시흥천 유역은 한반도 중부서 해안에 위치하여 연평균기온이 12.0℃, 1월 평균기온 -2.5℃, 8월 평균기온 25.4℃이다. 연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계절풍의 영향으로 하계 강수집중률이 높게 나타난다. 중부 내륙 지역과 비교해서 기온의 연교차는 작지만 연평균강수량은 1,067.2㎜ 정도로 강수량은 적은 편이다. 시흥천 유역은 과거 간석지를 공단 조성 목적으로 간척한 간척지로 해발고도가 낮고 기복이 없는 저평한 지역이다.

시흥천은 정왕역과 군서초등학교 사이에서 시작하여 안산선 철도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다 거모들에서 흘러오는 하천과 체육공원에서 합류한다. 이후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과 경계가 되는 시흥2교와 시흥3교를 지나 신길천과 합류하여 시화공업단지와 반월공업단지가 있는 성곡동의 경계인 시흥4교, 시흥5교, 시흥6교를 지나 남쪽으로 1.7㎞를 흘러 시화호로 유입된다.

[현황]

시화공단을 관통하는 시흥천은 시화공단 내 외곽 배수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하천으로 하천 연장 8.86㎞, 하천 면적 24.13㎢, 하천 폭 38m, 입주 업체수 804개, 우수토구수 13개를 가지고 있다. 시흥천은 과거 죽음의 하천으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000㏙을 넘을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했으나 시흥시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COD가 20㎎/L 이하로 낮아져 6개월 이상 계속 유지되고 있다.

검사 결과 2004년 3월 시흥천의 COD는 1,970㎎/L에서 현재 20㎎/L 이하로, 같은 기간 용존산소량[DO]은 7.90㎎/L에서 7.48㎎/L로, 산도[㏗]는 7.1에서 8.8로 각각 측정됐다. 앞으로 시흥시는 시흥천을 비롯한 정왕 지역 4개 간선수로를 생태하천으로 변경하기 위한 하천으로 등록을 신청하였고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