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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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황됴,황쟉,황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신혜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꾀꼬리과의 여름 철새.
[형태]
꾀꼬리 는 몸길이 약 26㎝이다. 몸 전체가 선명한 노란색이며, 부리는 붉은색이다. 수컷은 몸 전체가 선명한 노란색이며, 검은색 눈선의 폭이 넓다. 꼬리는 검은색으로 바깥꼬리깃은 노란색이다. 암컷의 등은 흐린 노란색이며 눈선의 폭이 좁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3에 고구려 제2대 왕인 유리왕이 꾀꼬리를 보고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난 슬픔을 노래한 「황조가(黃鳥歌)」가 있다. “펄펄 나는 꾀꼬리는/ 암수 서로 놀건마는/ 외로울사 이 내 몸은/ 뉘와 함께 돌아갈꼬.” 「황조가」는 유리왕이 연인을 찾아 헤매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나뭇가지에 앉아 서로 부리를 맞대고 정답게 놀고 있는 꾀꼬리 한 쌍을 바라보면서 짝을 잃은 자신의 외로움을 읊은 것이다. 「황조가」는 꾀꼬리라는 자연을 빌려서 감정을 표현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 가요이다.
[생태 및 사육법]
꾀꼬리 는 공원, 정원, 사찰, 농경지, 침엽수, 낙엽 활엽수림 등 여러 지역에서 번식한다. 암수 함께 또는 혼자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하며 겁이 많아 언제나 나무 위의 높은 곳에 숨어 있다. 날 때는 파도 모양으로 날며, 번식기에는 ‘삣 비요코 삐요, 삣 삐요코 삐요’ 하는 매우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만, 적이 다가오면 ‘케엑’ 하는 괴성을 질러 놀라게 하기도 한다.
둥지는 2~5m 높이의 나뭇가지에 만드는데 화본과 식물의 잎, 마른 풀, 잡초의 가는 뿌리 등을 거미줄 따위로 엮어 깊은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어 나뭇가지에 거미줄로 달아맨다. 보통 4개의 알을 낳는데, 그중 부화되는 것은 2~3개이고 성조로 성장하는 것은 1~2마리이다.
[현황]
꾀꼬리 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초안산과 도봉산에서 5~6월경에 관찰된다. 2000년 서울특별시 보호 야생 동식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