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0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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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汝培里 |
영어음역 | Yeobae-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여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순분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앞 감천에 예부터 일대 논에 물길을 대는 넓고 큰 물막이 보(洑)를 나무로 쌓아 놓았다. 이 보(洑)를 일컬어 넓은보 또는 널보라고 한 데서 여배 또는 너배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지례군 상현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너배·속수(束水)·도틀이 통합되어 김천군 지례면 여배리가 되었다. 1949년 금릉군 지례면 여배리로 개칭되었고, 1971년 너배가 여배1리, 속수·도틀이 여배2리로 나누어졌다. 1995년 김천시 지례면 여배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마을 뒤에 지례면, 대덕면, 증산면의 중심에 서서 세 방위를 나타낸다는 삼방산(三方山)이 솟아 있다. 풍수지리상 큰 인물을 내는 명산으로 알려져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산 정상에 쇠말뚝을 박고 산허리를 자르는 길을 내기도 하였다. 수년 전 향토 사학자 문재원과 마을 주민이 군부대 지뢰 탐지기를 동원하여 삼방산 일대를 샅샅이 훑었으나 쇠말뚝을 찾지 못하였다고 한다.
[현황]
여배리는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8.31㎢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73세대에 130명(남자 64명, 여자 6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여배1리·여배2리·여배3리 세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벽진 이씨·김해 김씨·연안 이씨·평택 임씨 집성촌이다. 국도 3호선과 지방도 903호선이 마을을 지난다. 너배와 속수 사이를 흐르는 감천 변에 넓은 경작지가 있어 벼농사가 발달하였고 최근에는 양파를 주로 재배한다. 문화 유적으로 남평 문씨 문용락(文龍洛)과 부인 성산 전씨(星山全氏)의 효자비와 효부비가 있다. 성산 전씨는 남편 사후에 집안을 바로 세우고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효부이다. 마을 앞 감천 변에는 감천 물을 끌어다 방아를 찧던 거대한 물레방아가 보존되어 있다.
자연 마을로 너배·속수·도틀이 있다. 너배는 국도 3호선 오른쪽에 자리 잡은 마을로 조선 선조 때 벽진 이씨 이영연(李永年)이 임진왜란을 피해 정착한 이래 대대로 벽진 이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입향조인 이영연을 기리는 재실인 광천재(廣川齋)가 감천을 굽어보고 있다. 도틀은 삼방산 자락 골짜기 깊숙이 들어앉은 마을로 숯을 굽던 화전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 일대 들판에 예부터 돌복숭아가 많아 도평(桃坪) 또는 도들이라 한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음이 변하여 굳어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속수는 증산면으로 넘어가는 아흔아홉 고개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숙종 때 평택 임씨 임재출(林裁出)이 입향한 이래 한때 평택 임씨가 집성촌을 이루었다. 이웃한 관덕리 활람의 관덕정에서 쏜 화살이 이 마을까지 날아와 화살을 주워 묶어서 갔다 하여 ‘묶을 속(束)’자에 ‘화살 시(矢)’자를 써서 속시(束矢)라고 한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발음이 변하여 굳어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