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지례면은 신라 시대에 지품천현(知品川縣) 지역으로, ‘지품(知品)’은 ‘깊다·짚다’에서 유래했다고 여겨진다. 즉 골이 깊고 물웅덩이가 깊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지례면은 삼한 시대에 변한에 속하였고 신라 진흥왕 때 사벌주 지품천현이었다. 757년(경덕왕 16) 개령군 지례현이 되었고, 고려 시대 1018년(현종 9) 경산부[星州]에 속하였다. 1896년(고종 33) 지례군으로 개칭되었고, 1906년(고종 43) 성주군 내증산면이 지례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성주군 외증산면 일부인 상신평·하신평·삼곡·외고·내고·울곡·이전·해평이 김천군 지례면으로 개편되었고, 1949년 김천읍이 김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금릉군 지례면이 되었다. 1995년 1월 1일 김천시와 금릉군이 김천시로 통합됨에 따라 김천시 지례면이 되었다.

[자연 환경]

지례면 대부분 지역이 구릉성 산지이다. 산간 계곡을 따라 작은 하천이 흐르고 하천 유역에는 좁은 평야가 발달하여 논농사가 이루어진다.

[현황]

지례면은 김천시 남부에 있는 지역으로 김천시청에서 남쪽으로 약 20㎞ 떨어져 있다. 2010년 9월 30일 기준 면적은 54.16㎢로 논 3.4㎢, 밭 4.3㎢, 과수원 0.6㎢, 임야 41.9㎢, 대지 0.6㎢, 기타 3.36㎢이다. 2016년 4월 30일 현재 인구는 총 961세대에 1,822명(남자 909명, 여자 91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조마면(助馬面)과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金水面), 서쪽으로 부항면(釜項面)·대덕면(大德面), 남쪽으로 증산면(甑山面), 북쪽으로 구성면(龜城面)과 이웃하고 있다.

교리·대율리·거물리·도곡리·관덕리·신평리·울곡리·여배리·상부리·이전리 등 10개 법정리 18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면사무소는 교리에 있다. 지례면은 옛 금릉군 관내에서는 가장 큰 시가지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5일마다 서는 장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또한 감천 변을 따라 국도 3호선이 남북으로 지나고 충청북도 영동군, 경상북도 상주군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주요 농작물로 쌀, 맥류, 두류, 파, 마늘, 들깨, 호박, 감 등이 생산되고, 특산물로는 지례흑돼지가 유명하다.

문화 유적으로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18호인 지례향교 대성전, 상부리 구산 봉수 터, 상부리 구산 성터, 교리 구산 성터, 문의산 은적암, 대율리 남산사 터, 관덕리 궁곡사 터 등이 있다. 지례면은 임진왜란 때 고바야가와 다카카게[小早川隆景]가 싸움에 패하여 왜군 제6진 1만 5000명을 인솔하여 퇴각하다가 1,500여 명의 병사를 잃은 곳이고, 1907년 11월부터 1908년 11월까지 1년간 의병과 일본 경찰이 싸웠던 격전지로 구한말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담긴 곳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