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생산되는 특색 있는 산물.

[개설]

지역마다 지형, 기온과 강수량에 차이가 있고 토질이 달라 그 지방의 풍토에 알맞은 특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한국은 예부터 지역성이 강하여 지방 특산물이 많다. 고령 지역은 낙동강의 수리 시설을 개선하고, 경지 정리 등을 통하여 농업의 근대화를 도모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고령 지역의 특산물이라 할 수 있는 다산 지역의 약초인 향부자, 개진의 땅콩 등 경제 작물의 재배와 잠업, 쌍림 지역의 양돈 사업을 장려하여 중농 정책에 행정력을 쏟았다. 따라서 1970년대 초기까지 고령 지역의 특산물은 파, 땅콩, 수세미, 잠업, 면화 등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물이었다.

1980년을 전후로 자급농이 상업농의 형태로 변하면서 농가마다 여러 종류의 작물을 재배해 오던 형태에서 경제성이 있는 작물을 큰 면적에 재배하는 형태로 고령 지역의 농업이 급속하게 변화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단위소득이 높은 딸기, 참외, 수박 등의 시설 재배 경작지가 급속하게 확산되었으며 이는 곧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특히 지방 자치제가 도입되면서 지방 특산물은 곧 관광 상품으로 중점 육성되어 고령 지역의 브랜드가 되었다. 현재 고령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특산물로 고령딸기, 고령옥미, 쌍림면 개진감자, 성산면의 메론, 우곡면의 수박, 다산면의 향부자 등이 있다.

[고령딸기]

고령딸기는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땅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꿀벌로 자연수정하는 등 38년의 재배 역사와 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 일찍이 1992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출하 시기는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이다.

[성산멜론]

성산멜론은 전국 최고의 집산지로서 맛이 뛰어나고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섭취 시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고품질 과일이다. 일본 등지로 수출하여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출하 시기는 4월에서 6월까지이다.

[우곡수박]

우곡수박은 가야산 맑은 물과 낙동강변의 사질 양토의 토심이 2m나 되는 비옥한 토질에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재배되고 있다. 또한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어디서나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출하 시기는 5월에서 6월사이이다.

[고령참외]

고령참외는 깔끔한 외형과 단단한 과육으로 저장성이 뛰어나고 사근사근한 육질이 신선함을 더해 준다. 비타민A와 비타민C,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매우 좋다. 출하 시기는 매년 4월에서 6월 사이이다.

[개진감자]

개진감자는 낙동강 강변의 사질 양토에서 재배되어 알이 굵고 색깔이 희며 감자 눈이 얇고 분[녹말]이 많아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출하 시기는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이다.

[가야그린포크]

가야그린포크는 경상북도 고령군, 경상북도 성주군, 경상남도 합천군 지역의 위생적이고 무공해한 청정 원료로 생산된 돼지고기 제품이다. 고령 지역에서는 정부가 지정한 돼지고기 품질 개선단지의 20여 호 농가가 과학적인 사양 관리로 돼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돼지는 최신 위생 시설을 갖춘 고령공판장에서 도축·가공된다.

[다산향부자]

고령군 다산면은 우리나라 향부자 총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고의 생산지이다. 다산향부자는 월경불순, 월경통, 자궁병, 신경통, 두통, 히스테리, 불임증 등과 같이 여성과 관련된 질환에 많이 사용되어온 특효약이다. 또한 방향성 건위약으로 간염, 황달과 같은 간장 질환에도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