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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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化遺産 |
영어의미역 | Cultural Herita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장근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문화 활동에 의하여 창조되어 그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유형, 무형의 축적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개설]
1962년 제정된 문화재 보호법을 근거로 크게 유형 문화재와 무형 문화재, 기념물, 민속 자료 등으로 나뉜다. 유형 문화재(有形文化財)는 건조물(建造物)·전적(典籍)·서적(書籍)·고문서·회화·조각·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 소산으로서 역사상·예술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무형 문화재(無形文化財)는 연극·음악·무용·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상·예술상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
기념물(記念物)은 패총(貝塚)·고분(古墳)·성지(城址)·궁지(宮址)·요지(窯址)·유물 포함층(遺物包含層) 등과 같은 사적지로서 역사상·학술상 가치가 큰 것, 경승지(景勝地)로서 예술상·관상상(觀賞上) 가치가 큰 것, 동물·식물·광물·동굴로서 학술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민속 자료(民俗資料)는 의식주·생업·신앙·연중 행사 등에 관한 풍속과 관습 및 이에 사용되는 의복·기구·가옥 등으로 국민 생활의 추이를 이해하는 데 불가결한 것 등을 가리킨다.
위와 같은 문화재는 지정권자가 누구냐에 따라 국가 지정 문화재와 시·도 지정 문화재로 구분된다. 그런가 하면 땅 속이나 바다 밑에 묻혀 있어 그 모습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것을 매장 문화재(埋葬文化財)라고 한다.
[군산의 문화재 현황]
군산시에는 33건의 지정 문화재가 있다. 국가 지정 문화재는 발산리 석등[보물 제234호]과 발산리 오층 석탑[보물 제276호], 동국사 소조 석가 여래 삼존상 및 복장 유물[보물 제1718호]과 9건의 등록 문화재, 1건의 천연 기념물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8건의 유형 문화재와 3건의 무형 문화재, 기념물과 민속 자료 각각 1건과 4건의 문화재 자료가 있다. 그리고 추모재와 두세준 효열비 등 모두 14건의 시 지정 유형 문화재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국가 지정 문화재]
군산 발산리 석등은 하대석에 8장의 연화 복련이 새겨져 있고, 간주석에는 이빨을 드러내고 웃고 있는 용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둥 돌에 용을 새겨 놓았다. 고려 초기 작품으로 높이 2.5m 기둥 돌의 용 무늬 조각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발신리 오층석탑은 2단의 기단으로 하대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조각되어 있고, 1층 갑석은 네 개의 판석으로 처리되어 있다. 본래 5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였으나 지금은 탑신의 한 층이 없어지고 4층까지만 남아있다. 일제 강점기 시마타니가 발산리 석등과 함께 전북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옮겨왔다.
동국사의 본존 불상인 석가모니 불상은 17세기 조선 후기 불교계를 대표하는 호연태호(浩然太湖)와 벽암각성(碧巖覺性)이 증명 법사로 참여하여 불사를 이끌었다. 이를 계기로 천 여 명이 넘는 시주자들이 기쁘게 동참해 조성 역사(造成役事)를 마친 17세기 중엽 경의 대표적인 불상이다. 양식적으로도 안정감 있는 장중한 신체, 조용하면서 중후한 상호의 표현, 입체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선묘 등에서 높은 종교적, 조각적 완성도를 보이며, 이 시기 불상의 특징인 대중적인 미의식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군산 말도 습곡 구조가 천연 기념물 제501호로 지정되었다.
동국사 대웅전[제64호]과 개정면 구 일본인 농장 창고[제182호], 신흥동 일본식 가옥[제183호], 해망굴[제184호], 구 제1 수원지 제방[제207호], 임피 역사[제208호],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 지점[제372호], 구 조선 은행 군산 지점[374호], 어청동 등대[제378호] 등이 등록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
상주사 대웅전과 탑동 삼층 석탑, 불주사 대웅전, 은적사 석가 여래 삼존상, 불주사 목조 관음 보살 좌상, 불주사 목조 아미타 여래 좌상, 이영춘 가옥, 동국사 석가 삼존 불상 등이 전라북도 시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호남 넋풀이 굿 등 3건의 전라북도 시도 무형 문화재와 전라북도 시도 기념물로는 최호 장군 유지와 구 군산 세관 본관이 있다. 채원병 가옥과 임피 향교 대성전, 옥구 향교 대성전, 자천대, 발산리 육각 부도 등이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로 등록되었다.
[청자 운반선과 인양 유물]
2000년대 초반부터 군산 비안도를 시작으로 십이동파도·야미도 해저 유물의 수중 발굴에서 16,000여 점의 청자류가 인양되었다. 군산 비안도에서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빠른 조류가 바다 속 갯벌을 쓸어감에 따라 800여 년 동안 잠들었던 청자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군산 십이동파도에서는 긴 나무 막대를 이용하여 청자를 묶은 후 묶음 사이사이에 짚이나 갈대를 끼워 청자가 깨지지 않도록 포장된 청자 운반선이 조사되었다. 군산 야미도에서는 일반 서민용 도자기와 당시 도자기의 운송로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값진 해저 유물이 인양되었다. 종래에 군산도 해역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청자 운반선들은, 우리나라의 도자 문화와 함께 도자기의 운송로, 도자기의 선적 방법 등 고려 시대 생활사를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