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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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박순호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전해오는 민속놀이.
[개설]
일 년 중에 4월 초파일 전후하여 시작되어 단오 날까지 많이 뛰고 놀았는데, 단오 날에 그네뛰기 시합을 벌인다. 온몸에 힘을 주어 굴러서 높이 올라가는 사람이 우승자로 결정되는 이 경연대회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한사람이 뛰는 ‘외그네 뛰기’와 두 사람이 마주서서 뛰는 ‘쌍그네 뛰기’로, 쌍그네 뛰기는 남녀가 같이 뛰기도 하고 동성끼리 뛰기도 한다.
높이 올라가는 정도를 재는 방법으로 장대기를 세우고 꼭대기에 방울을 달아 그네 뛰는 사람이 그네가 오를 때 방울을 발로 차 방울을 울리도록 하여 방울소리가 크고 작음에 따라서 승자를 가리거나, 그네의 발판에 긴자[尺]나 새끼줄을 매달아 그네가 높이 올라갔을 때 그 높이를 재는 방법이 있었다.
그네를 뛰고 대회를 여는 것은 놀이로서의 재미도 있었지만, 그네를 뛰면 여름 동안에 모기도 물리지 않고 더위도 타지 않는다는 속신도 있었기 때문이다.
[연원]
원래 그네는 중국 북방의 새외 민족(塞外民族)의 놀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헌에도 종종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민중들 사이에서 크게 성행했던 민속놀이였던 것으로도 추측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그네 줄은 새끼를 굵게 꼬아서 사용하거나 색실 혹은 노를 꼬아서 매었다. 그네를 매달은 곳은 느티나무나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았다. 그러나 그네를 매달 만한 나무가 없을 때에는 긴 통나무를 세워서 거기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뛰었다. 통나무에는 색종이로 치장을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놀이 방법]
그네뛰기는 대개 5월 단오에 하는 것이 보통이나 단오가 지난 이후에 추석이나 정초 등의 각종 명절에도 즐겼으며, 여성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참여하였다.
[현황]
군산 지역에서 그네뛰기는 보통 마을 입구에 있는 버드나무나 소나무 등 그네를 걸 수 있는 큰 나무에 그네를 걸어서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도시 정주인구 증가와 농촌 지역의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인해 대부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