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특별시 광진구 및 노원구에 걸쳐 있는 아차산 일대에 조성된 삼국 시대 보루군.

[개설]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삼국 시대 때 아차산 일대에 축성된 20여 개의 보루 중 17개의 유적이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성인 보루(堡壘)는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구축물이다. 출토 유물이나 축성 방법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 시대의 유적으로 볼 수 있으며, 5세기 후반에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점령한 후 551년(양원왕 7)에 신라와 백제의 연합군에 의해 한강 유역을 상실하기까지의 역사를 밝혀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특히 10여 개의 고구려 보루는 현재 남한에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으로서, 고구려 군사 시설의 면모를 규명할 수 있는 유적이다. 이들 고구려 보루들은 고구려가 백제의 수도 한성을 함락시킨 후 한동안 몽촌 토성에 군대를 주둔시키다가 6세기 초 무렵에 진지를 한강 이북으로 후퇴시킨 뒤 아차산 일대에 보루를 쌓고 한강과 중랑천, 왕숙천 유역을 감시한 것으로 짐작된다. 2004년 10월 27일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건립 연혁]

이들 고구려 보루는 현재 남한에 집중 분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으로서 당시 고구려 군사 시설의 면모를 규명할 수 있는 유적이다. 백제의 수도 한성을 함락시킨 고구려는 한동안 몽촌 토성에 군대를 주둔시키다가 6세기 초 무렵 진지를 한강 이북으로 후퇴시킨 뒤 아차산 일대에 보루들을 쌓고 한강과 중랑천, 왕숙천 유역을 감시한 것으로 짐작된다.

[형태·구성]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아차산과 용마산, 중랑천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17개의 보루로, 아차산 1보루·아차산 2보루·아차산 3보루·아차산 4보루·아차산 5보루·홍련봉 1보루·홍련봉 2보루·용마산 1보루·용마산 2보루·용마산 3보루·용마산 4보루·용마산 5보루·용마산 6보루·용마산 7보루·시루봉 보루·수락산 보루·망우산 보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17개 보루 중 일부를 제외한 10여 개가 고구려의 보루로 추청된다.

[가치 및 의미]

아차산 일대 보루군은 남한 내에서 고구려 유적이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곳으로, 아차산 3보루와 아차산 4보루 등 몇 개 보루의 발굴을 통해 고구려 군사 시설의 면모가 규명되고 있어서 고구려 관련 고고학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즉, 고구려 국경 지대 요새의 구조와 성격, 방위 체계, 군 편제 등을 밝혀 주는 역사 자료이며, 고구려의 남하 과정이나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