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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693
한자 夜光鬼
이칭/별칭 달귀 귀신,야귀 할멈,꾀꾀 할미,야유광(夜遊狂),야광신(夜光神),앙광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한만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설화
의례시기/일시 설날 밤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 설날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간다고 믿었던 귀신.

[개설]

야광귀(夜光鬼) 는 정월 초하루 밤에 사람이 사는 집에 몰래 내려와 신발을 훔쳐가는 귀신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 ‘달귀 귀신’, ‘야귀 할멈’, 이강신(羸羌神), 야유광(夜遊狂), 야광신(夜光神) 등으로 불린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서는 ‘꾀꾀 할미’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속설에 야광(夜光)이란 이름을 가진 귀신이 이날 밤 민가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발을 두루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으면 곧바로 신고 가 버린다고 하며, 그렇게 되면 신발 주인은 불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것을 두려워하여 신발을 감추고 불을 끄고 잔다. 그리고 체를 대청 벽에 달아 놓거나 섬돌 사이에 걸어 두면,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다가 다 세지도 못하고 신발 신는 것을 잊어버리고 닭이 울면 가 버린다고 한다. 야광이 어떤 귀신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혹시 약왕(藥王)의 음이 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불교에서 의약을 맞고 있는 부처인 약왕의 형상이 추하여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무서워하기 때문에 생긴 속설인 것 같다.”라고 하였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는 “설날 밤에 민속에서는 이강신(羸羌神)이 인가에 들어와 신을 훔치는데, 이를 당한 사람은 재앙이 있다고 하여 집집마다 신을 감추고 아이들에게는 일찍 자고 문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훈계한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들을 겁주려는 데서 나온 것 같으나 이제는 익숙한 풍속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조선 시대 다양한 세시기(歲時記)에서 이와 유사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절차]

야광귀 는 인가에 내려와 아이들이 벗어놓은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으면 신고 달아나 버린다. 이렇게 귀신이 신발을 가져가면 잃어버린 사람은 한 해 동안 불길하다고 생각하여, 아이들이 신을 방에 감추어 두고 잠을 잤다. 그리고 벽에다 체를 걸어 두면 야광귀가 체에 뚫린 구멍을 세다가 신발 훔치는 것을 잊고 있다가 새벽닭이 울면 달아난다고 믿어 대청 벽이나 섬돌 사이에 체를 걸어놓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야광귀 설화 및 야광귀 쫓기 풍속은 새해를 맞이하며 부지런하게 생활하도록 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섣달 그믐밤에 잠을 자면 설날 아침에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믿었던 수세(守歲)의 풍속과 관련하여, 새해  차례를 준비하기 위해 밤을 새우고 새해를 맞이하던 옛 생활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생활하도록 하는 의미를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주민 김무웅에 의하면 야광귀야광귀 설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어린 시절 섣달 그믐밤에는 잠을 안자고 밤을 새우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하여 수세(守歲)의 기억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광귀와 관련된 풍속은 전국에 보편적으로 전해지는 풍속이었으며, 『인천의 생활 민속』의 기록에 ‘꾀꾀 할미’라는 이 지역 고유 표현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도 과거에는 잘 알려진 풍속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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