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7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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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神木-卽死-朴戶長-兄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최인학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안광당 당지기 박 호장의 아들 형제가 신벌(神罰)을 받은 이야기.
[채록 상황]
인하 대학교 성기열 교수와 최명동 조사원이 1982년 5월 29일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이효진[당시 81세]에게 들어 채록한 이야기다.
[내용]
안광당 당집이 있을 때 안광당을 지키는 박 호장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호장은 이름은 아니고 관직명인데, 전에 관직에 있다가 지금은 아니라도 박 호장이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이 박 호장에게는 아들 형제와 딸 형제가 있었다.
당시에는 기독교가 들어와서 당집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다. 박 호장의 아들 형제도 예수를 믿었다. 그래서 안광당 집을 헐고 안광당 주변에 있는 느티나무도 모두 베어 불살랐다. 이 느티나무들은 당집으로 말하면 신목(神木)처럼 여겨왔던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아들 형제는 죽었다. 신목을 베어 불사르고 집으로 내려와 곧 죽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신벌을 받아서 죽었다고 여겼다. 그 뒤 그 집안은 자손이 끊겼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신목에 불 지르고 즉사한 박 호장의 아들 형제」는 신성 모독에 관한 설화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첫째, 종교는 모두 독자적인 신념에 의해 존재하므로 타 종교를 없인 여겨서는 안되며, 둘째, 어떤 사유로 죽었든 사람들은 이를 신벌이라고 여기며, 셋째, 신목인 나무를 베어 동티[신벌]를 받았다는 모티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