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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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東-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덕호 |
[정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처음 개발된,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꼽아서 만드는 갈비.
[개설]
이동 갈비 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유래는 지역적인 특성에 많은 영향이 작용했다고 본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과 이동면 일대는 군부대 밀접 지역으로 주로 군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간혹 장교들의 회식 자리에 갈비를 내놓는다 해도 양이 푸짐해야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갈비라는 것이 흔한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일인분에 한 대라는 적은 양으로는 이 지역에서는 호응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비록 반쪽이지만 열 대를 일인분으로 내놓았던 것이 이동 갈비라는 유명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연원 및 변천]
포천 이동 갈비촌인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은 군부대 지역이다. 1960년대 초반 이동 갈빗집과 느티나무 갈빗집이 문을 연 후 1970년대 초부터 백운 계곡 골짜기 옆에다 평상을 놓고 돈 없는 군인을 상대로 조각 갈비 열 대를 일인분으로 하여 푸짐하게 보이도록 박리다매로 판매한 것이 시초이다. 그러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즈음 국망봉을 등반한 산악회 회원들이 식사를 하러 들렀다가 그 맛이 알려져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면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을 중심으로 갈빗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당시 이동 갈비 값은 서울의 갈비 값에 비교해 절반 수준인데다 맛도 독특해 푸짐하고 담백한 이동 갈비의 맛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만드는 법]
지명을 따서 이동 갈비라고 불리지만 이동 갈비는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꼽아서 연결시켜 만드는 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맛의 비결은 질 좋은 한우 중에서 암소 고기를 선별하여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갖은 양념을 해 하룻밤 재워둔 다음 참나무 숯불에 구워내는 데 있다. 또한 갈비와 함께 제공되는 시원한 동치미도 한몫을 한다.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높은 원가와 물량 부족으로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지만 독특한 맛을 내는 비법만큼은 변함없다고 한다. 이동 갈비촌에는 약 20여 개의 이동 갈비 점포들이 갈비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을 포함하면 약 200여 개 점포가 있어 쉽게 이동 갈비를 맛볼 수 있다.